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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세계경제ㆍ울산경제 전망
세계 경제성장 둔화 `수출도시` 울산에 `암운`
무역위축ㆍ중국수입 감소… 내년 한국 성장률 2.6% 전망
"울산, 수출품목 신기술 개발 등 새로운 탈출구 찾아야"
 
이창형 논설위원 전 울산대 경제학과 교수   기사입력  2019/01/01 [20:12]

 

세계경제 전망

지난 10월 IMF가 발표한 `2019년 경제전망 보고서`는 새해 세계경제가 미국의 금리인상과 미ㆍ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3.7%에 그쳐 2018년(3.7%)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무역보호주의 강화에 따른 세계교역의 위축, 미국의 연이은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 등이 세계경제 성장의 발목을잡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룹별로는 선진국이 2.1%(2.4%), 신흥개도국이 4.7%(4.7%)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이 2.5%(2.9%), 유로존 1.9%(2.0%), 일본 0.9%(1.1%), 중국 6.2%(6.6%)로 각각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괄호 안의 수치는 2018년 성장률 추정치임)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인근 수출 선적장에 수출차량이 수출선에 오르기 전 대기하는 모습   © 편집부

▲미국 경제 성장세 둔화--일부 신흥국에 악재
주요국의 경우 미국을 비롯하여 유로존, 일본 등 대부분 국가의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신용위기 이후 사상 최장의 경제성장세를 구가하였던 미국이 잇따른 금리인상의 여파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미ㆍ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중국경제 또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글로벌 무역 갈등에 따른 충격파로 인해 세계경제에 드리운 위기의 구름이 현실화되기 시작했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무역장벽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는 단순히 무역 자체뿐 아니라 투자와 생산을 해치고 있으며, 미국의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의 여파가 일부 신흥국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면서, 위기가 확대되면 신흥국시장에서 자본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경제 전망
▲무역위축ㆍ중국수입 감소…한국 성장률 2.6% 전망
이번 보고서에서 IMF는 2019년 한국경제가 무역 위축 및 중국의 수입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2.6%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018년 성장률도 당초 전망(3.0%)보다 낮은 2.8%로 하향 조정했다.


OECD도 경제전망 보고서(Economic Outlook)를 통해 2019년 한국경제가 2.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2019년 한국경제 전망과 관련해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으로 여타 선진국에 비해 노동생산성이 낮다는 점과 최저임금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경우 청년층의 취업 기회가 줄어들면서 고용안정성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고령화와 저(低)출산, 비교적 활발하지 않은 이민정책 등을 고려할 때, 사회의 디지털화와 현대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가 더 필요하며, 고령자들이 더 오랫동안 일할 수 있도록 보다 좋은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현대중공업 울산본사 전경     © 편집부

 

울산경제 전망
▲울산 수출 격감…2018년 700억달러 그칠 듯
지난해 울산경제는 지속된 조선업 불황, 미국의 무역보호주의 확산과 중국경제 부진에 따른 자동차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역경제 성장률이 더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1~11월(누계 기준) 현대중공업 매출액은 7조2천550억 원, 현대미포조선은 2조1천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0%, 5.2%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3분기의 영업이익이 2천889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6%나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2018년 1~10월말까지 울산의 수출액은 582억2천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9% 증가하는데 그쳤다.


연간 수출액은 2017년(666억 달러)과 비슷한 700억 달러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수출실적이 1천15억 달러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수출액이 무려 30%가 줄어든 셈이다.


▲경기침체에 소비자 심리지수 8개월 연속 하락
자동차, 조선 등 울산 주력산업의 수출 감소는 협력업체들의 도산 및 인력감축으로 이어졌다. 조선업체들이 몰려 있는 울산 동구를 비롯하여 지난해 울산의 인구는 크게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이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인구는 지난 2016년 1분기부터 2018년 3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총 2만9천624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경기침체와 인구 유출로 시작된 울산지역 부동산시장의 침체는 건설업 및 서비스업의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전체가 추락하는 도미노현상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듯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6.2로 10월의 88.9보다 2.7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18년 3월에 100.8을 기록한 이후 8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내년 수출 환경, 더 나빠질 것"
지난해에 이어 2019년 울산경제 전망 또한 밝지 않다. 미ㆍ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원화환율의 변동성 확대, 가계소득 감소에 따른 내수부진 등의 여파로 침체국면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도 자동차,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일반기계와 철강 등의 내년도 수출환경이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영향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이 불가피함에 따라 협력업체 등 울산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의 가동률도 더욱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수출품목 신기술 개발ㆍ신성장산업 상용화 필요"
새해 울산경제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주력 수출품목의 신기술 개발 등 기업의 혁신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울산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3D프린팅, 드론, 바이오에너지 등 미래 신성장산업의 상용화를 가속화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생산비용 감축을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노조의 구사(求社)정신, 지자체의 규제혁신 등이 삼위일체를 이루어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여야 할 것이다. 
 이창형 논설위원  전 울산대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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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01 [20:12]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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