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는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지역 출신 인재가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기숙사인 `동래학숙`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래구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내발산동 공공기숙사`와 한국사학진홍재단이 운영하는 `행복(연합)기숙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2곳의 기숙사 건물을 활용해 동래학숙을 운영하기로 했다. 구는 동래학숙에 입사할 학생을 오는 2~11일 동래장학회을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우선 순위로 두고 학업성적, 사회적배려자 및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 등의 순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동래학숙 입사 지원 자격은 수도권 소재 2년제 이상 대학 신입생 또는 재학생이며, 대상 학생 또는 보호자가 1년 이상 동래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로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동래학숙을 처음 이용할 대학생은 남학생 4명과 여학생 8명 등 총 12명이다.
남학생은 내발산동 공공기숙사 2실(2인실 4명), 여학생은 행복(연합)기숙사 2실(4인실 8명)에 각각 배정된다. 입사생은 식비를 제외한 월 12만원 정도를 부담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동래학숙 설치로 동래 출신 수도권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동래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둥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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