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수의 시와 맑은 글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제263회>청국장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19/01/06 [18:17]

오늘은 왠지 청국장이 먹고 싶어서
덕암 식당 밥상머리에 앉으니
더욱 그리운 어머니

 

이렇게 어머니가 그리운 날에는
한 그릇의 청국장을 앞에 놓고서
이 세상에서 가장 음식을 잘 만드시던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어머니가 계신 나라에도 여전히
청국장 끓는 냄새가
온 마을을 적시는가요
어머니의 손맛에
사람들의 가슴이 따뜻해 오는가요

 

어머니!
오늘 저녁에는
저희 집에 오셔서 청국장을 끓여주세요

 


 

 

▲ 정성수 시인    

청국장淸麴醬은 장류의 한 가지로 푹 삶은 콩을 띄워서 반쯤 찧은 후 소금과 막고춧가루를 넣어 만든 된장이다.

 

주로 고기, 두부, 고추 등을 넣고 끓여서 찌개를 만들어 먹는다. 옛날 전시戰時에 단시일 내에 제조하여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전국장戰國醬 또는 청나라에서 배워온 것이라 하여 청국장淸國醬이라고도 하며, 전시장煎&#35913;醬이라고도 한다.

 

청국장이 문헌에 처음 보인 것은 1760년(영조 36) 유중임柳重臨에 의하여 보강된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다.

 

만드는 법은 `햇콩 한 말을 가려서 삶은 뒤에 가마니 등에 쟁이고, 온돌에서 3일간 띄워 실(絲사)이 생기면 따로 콩 다섯 되를 볶아 껍질을 벗겨 가루 내고 이를 소금물에 혼합하여 절구에 찧는다.`고 했다.

 

이 때 `맛을 보며 소금을 가감한다. 너무 짜면 다시 꺼내어 오이ㆍ동아ㆍ무 등을 사이사이에 넣고 입구를 봉하여 독을 묻어 일주일이 지나면 먹어도 된다.`라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청국장의 일종인 수시장水&#35913;醬도 수록되어 있다. 이것은 콩을 미적색이 되도록 볶아서 끓여 띄워 온돌 또는 종이봉지에 넣어서 말렸다가 때때로 꺼내어 물에 섞어 삶아서 소금을 넣어 먹는 법이다.

 

청국장은 항암제로 뇌졸중과 치매를 예방하는 등 각종 성인병에 탁월한 효능이 있고 나아가 다이어트식품으로 각광을 받는다. 하지만 청국장은 겨울 식품으로 엄지임에 틀림없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9/01/06 [18:17]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