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교육감이 `학생중심 미래교육 원년`을 목표로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중점정책추진과제를 7일 발표했다.
노 교육감은 이날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중심 수업혁신 ▲자율과 책임의 학교민주주의 ▲참여와 소통의 울산교육 등 3가지를 구체적 방안을 설명했다.
학생중심 수업혁신은 학생 주도의 수업과 교사들의 역량강화, 학생맞춤형 진로진학시스템 마련을 골격으로 삼고 있다.
시교육청은 배움이 삶이 되는 교육 실현을 위한 학생중심의 수업혁신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노 교육감은 "학생중심수업은 수업의 주체를 교사에서 학생으로 바꿔 잠자는 교실을 꿈꾸는 교실로 바꿔 나가는 것"이라며 "기존의 일방적인 지식 전달위주 수업을 협력ㆍ토론학습 등 학생중심 참여수업으로 전환해 자신의 생각을 스스럼없이 표현하고 나누면서 배움을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업시간 내내 교사가 주도하는 강의와 단편적인 질문에 학생들은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고 수동적으로 답을 하는 수업방식은 학생들이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능동적으로 준비할 힘을 키워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중심의 수업혁신 주체는 교사라며 수업공감데이와 수업탐구공동체, 다양한 자율연수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자발적인 수업개선 노력이 더욱 확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교육감은 "울산의 교사들은 수업공감day, 수업탐구공동체 및 다양한 자율연수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수업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더욱 확산되어 근본적인 수업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생중심수업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학교업무정상화 매뉴얼 제작ㆍ보급 ▲교수학습지원센터 설립 ▲교원역량강화 특별대책 TF팀 가동을 통한 교원연수 패러다임 혁신 ▲학생맞춤형 진로 진학시스템 구축 ▲취업지원센터와 진로지원센터, 진학정보센터, 학부모지원센터 한 곳(교육청 1층)에 배치 등을 약속했다.
노 교육감은 이어 "자율과 책임의 학교민주주의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한 학교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과제는 ▲학부모회 지원 조례 제정 ▲교직원회의의 학교운영 결정권 강화 ▲학교 안팎에서의 학생자치활동 및 동아리 활동 지원 ▲학생대표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민주시민교육 강화 ▲학생자치활동 운영비 지원 ▲체험공간 대폭 확대(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개관) 및 설립 ▲마을학교 운영 등이다.
참여와 소통의 울산교육을 위해서는 ▲교육주체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원탁토론회 정례화 ▲시민참여예산제 확대 ▲지방교육재정 분석 결과 공개 ▲청렴시민감사관제 강화 ▲감사시스템 강화ㆍ혁신 등을 추진한다.
노옥희 교육감은 "완전히 새로운 울산교육의 길은 멀고 험하겠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울산시민ㆍ교육공동체 여러분들과 손잡고 한 발 한 발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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