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도시관리공단이 `인권 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중구도시관리공단은 8일 전 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기 위한 `인권경영헌장`을 선포했다.
이번 인권경영헌장 선포는 지난해 8월 국가인권위원회가 공공기관의 인권경영 실행을 위한 `인권경영 매뉴얼 적용`을 권고함에 따라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실행됐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경영활동과정에서 임직원이 준수해야 할 행동규범과 가치판단 기준으로 9개항의 인권경영헌장을 제정, 그 실천을 다짐했다. 인권경영헌장에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는 인권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장애와 성별, 인종, 종교, 국적과 지역, 사회적 신분과 정치적 견해 등으로 인한 고용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강제노동과 아동노동을 금지하고, 국제 노동기구(ILO)가 권고하고 국가가 비준한 모든 노동원칙을 준수하며 직원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해 결사와 단체교섭의 자유를 보장하기로 결의했다. 이외에도 안전하고 위생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업무상 수집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모든 경영활동 과정에서 발생되는 인권 침해에 대해 신속, 적절한 조치를 제공하며 사전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공단은 인권보호에 관한 체계적인 실천을 위해 인권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인권침해 여부 조사와 개선조치 활동, 인권증진을 위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종철 경영사업팀장은 "공단 임직원과 이해관계자의 인권보호와 침해 예방에 적극 노력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지방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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