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서부경찰서는 지난 8일 밤 부산 서구 부민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 나타난 길이 180㎝, 무게 150㎏ 크기의 멧돼지 한 마리를 약 1시간 동안 추격한 끝에 순찰차로 2차례 들이받아 생포했다고 밝혔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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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에 대형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나 약 1시간 동안 돌아다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에 생포됐다.
9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 20분께 부산 서구 부민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 대형 멧돼지 한 마리가 출몰해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총 19건 접수됐다. 길이 180㎝, 무게 150㎏ 크기인 멧돼지는 아파트 앞 도로에서 주택가로 도주한 이후 교차로, 서구청, 성당, 교회, 대학병원 등의 인근 도로를 약 1시간 동안 활보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순찰차 11대와 경찰관 21명을 동원해 소방대원 등과 합동으로 추격전을 벌였다. 이후 오후 10시 13분께 다른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간 멧돼지를 고립시킨 뒤 경찰 순찰차로 멧돼지를 2차례 들이받고 소방대원이 마취총을 쏴 생포했다.
멧돼지 추격과 생포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생포한 멧돼지는 야생동물협회포획단에 인계됐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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