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관할 학교시설 내진보강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울산지역 학교시설의 내진보강율이 75.9%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교육부 집계에 의하면 전국 학교시설 내진평균보강율은 34% 수준이다.
울산학교 시설 내진보강율이 전국 평균을 2배 이상 상회한 이유는 지난 경주지진 이후 시교육청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진보강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교육청은 2018년까지 내진 적용 대상건축물 612동 중 465동에 대한 내진 성능평가 및 보강을 완료했고 나머지 내진보강이 필요한 147동에 대해서도 자체계획을 수립해 2024년까지 내진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김광수 교육시설과장은 "올해 1월 현재 삼산초등학교를 비롯한 23교 25동에 대한 내진 보강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2월말까지 공사를 완료해 지진으로부터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학교에서 3월 신학기를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현아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내진 보강현황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으로 학교건물 내진율은 28.1%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학교 건물 6만1천670개 중 내진 대상 건물은 3만1천797개로 이중 28.1%에 해당하는 8천955개의 건물에만 내진 보강이 완료됐다.
울산의 경우 2015년 내진 비적용 건물은 369개(36.9%), 2016년 361개(38.3%), 2017년 326개(44.3%)로 조사됐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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