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올해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7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오는 17일부터 융자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천500억원보다 1천500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운용 방향은 ▲자금의 용도 확대, 상환기간 선택제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자금 지원 ▲제조업혁신 및 미래성장산업 지원 ▲고용우수기업 등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우대 ▲금융소외 기업, 지역산업 위기대응 긴급자금 특별배정 등으로 정했으며, 이를 통해 경남경제의 재도약과 혁신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4차산업 등 산업구조 변화에 대비하고, 경남을 제조업 혁신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해 보다 많은 기업이 혜택을 누리도록 할 방침이다.
먼저, 공장 신축ㆍ증축ㆍ개축으로 한정된 `시설자금`의 용도를 사업장의 건축ㆍ매입ㆍ임차비까지 지원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시설자금의 상환기간도 5년, 8년, 10년으로 다양화해 기업의 자금상환 능력에 따라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게 상환기간 선택제를 도입했다.
스마트화 및 관련 설비 구축에 지원하는 `제조업혁신자금`은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지원을 우대함으로써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보증과 연계한 스마트공장 구축 금융상품인 `경남 스마트 팩토리 론`을 출시해 연간 최대 3%(도 2%, 은행우대 1%) 이자를 우대 지원함으로써 영세기업의 자금조달이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성장산업육성자금`은 항공우주산업, 지능형기계산업, 나노융합부품산업 및 항노화바이오산업 중 대표업종 코드에 해당하며, 핵심 품목을 취급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우대이자를 지원해 지역의 전략산업 육성을 도울 계획이다.
신청 절차는 경상남도 홈페이지나 경남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에 공고된 `2019년 상반기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계획`을 참조해 지원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경남도와 협약된 BNK경남, NH농협, IBK기업, BNK부산, KB국민, 우리, 신한, KEB하나, SC제일, 한국씨티, KDB산업, DGB대구 등 12개 시중은행 전국 지점에 접수하면 된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