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석, `희망버리기와 희망찾기: 청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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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4일 부산지역 대학생들과 당 소속 청년 기초의원들을 만나 문재인 정부의 국가주의적 성격을 비판하고 젊은이들의 정치참여를 독려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시당 청년당원 간담회에서 당 소속 청년 구 의원들을 만나 "문재인 정부의 국가주의적 성격이 더 강화됐다"며 "예를 들어 학교 자판기 문제도 왜 지방의회나, 시도의회를 두고 중앙정부에서 학교 자판기 설치를 이야기하느냐"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1992년 경기도 부천시 담배자판기 사건을 예를 들어 설명하며 `사명감`을 가지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부천시의원들이 재무부령에 자동판매기를 통한 연초판매가 돼 있는 걸 알고 들고 일어나 영을 바꿨다"며 "하지만 벌칙제정권한이 없다는걸 알게 돼 또 들고 일어나 조례위반에 벌금을 부과하게 바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명감이 있어야 자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임기 후 거취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웃으며 "나중에 조용히 이야기 해야지 잘못하면 폭탄발언이 되겠다"며 넘겼다.
이 자리에 같이한 최병길 비대위원은 "저는 기초단체든 중앙이든 항상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며 "여러분들이 있는 현장에서 대한민국의 변화를 찾아야하고 현장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위원장은 윤정운 부산 중구 구의원이 `한국당에서 청년들을 이용하는 느낌이 든다`고 질문하자 최근 한국당이 진행한 당협위원장 선발 공개 오디션을 소개하며 `3040 청년 정치인`들의 대거 발탁을 홍보하기도 했다.
그는 "당에 들어와서 보니까 젊은이들이 동원되는 체제가 있는걸 봤다"며 "이걸 탈피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들을 생각했다.이번에 한 당협위원장 오디션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부산시청에서 열린 `대학생리더십 아카데미 특강`에서 `황 전 총리의 입당과 한국당이 나가 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전당대회의 판을 키우고 국민적 시각을 끌어들인다는 차원과 (비대위원장으로서) 당을 관리하는 입장에선 환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 메이저 후보들이 탈계파ㆍ탈계보ㆍ탈보스정치를 이야기하고 (한국당이 발표한) 아이노믹스ㆍ아이폴리틱스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황 전 총리도 반드시 그런 걸 선언하고 나오시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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