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그랩(Grab)`이 최근 현대차 대표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을 활용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 편집부

 현대자동차는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그랩(Grab)`이 최근 현대차 대표 전기차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을 활용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동남아시아에서 전기차를 활용한 혁신적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차는 서비스 론칭을 위해 코나 일렉트릭 20대를 그랩에 공급했다. 그랩은 공급된 20대를 포함해 연내 200대의 코나 일렉트릭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다. 그랩은 코나 일렉트릭의 대여금액을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크게 차이가 없는 80 싱가포르 달러(약 6.6만원)로 책정하며 초기 붐 조성에 나선다.

코나 일렉트릭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현지 차량 호출서비스에 최적화된 성능으로 손꼽힌다.
그랩 드라이버들의 일일 평균 운행거리는 200~300㎞에 불과하지만 코나 일렉트릭은 1회 충전으로 400㎞ 이상을 달릴 수 있어 충전 걱정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급속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충전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전기차를 활용한 카헤일링 서비스의 안착을 위해 싱가포르의 전력 공급업체인 싱가포르 파워(SingaporePower) 그룹도 협력에 나선다.

싱가포르 파워는 그랩 드라이버들이 전기차 충전소에서 30%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을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그랩과의 협업으로 동남아 전기차 시장에 신속하게 진입, 시장 선점의 기회를 갖게 되는 동시에 전기차 모델에 대한 고객 경험을 강화해 혁신 기업 이미지를 더욱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ㆍ기아자동차는 지난해 11월 그랩에 2억5천만 달러를 전략 투자하고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에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신규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