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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암각화 보존…사연댐 둑 철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 게시
대곡천은 막아서 만든 사연댐 때문
반세기 넘게 암각화 훼손 무방비 노출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9/01/20 [18:21]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 사연댐 둑을 헐어야 한다는 청원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연댐 둑을 헐어 반구대 암각화를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게시글에서 "민선7기 울산시가 반국대 암각화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대곡천은 막아서 만든 사연댐 때문에 반세기 넘게 암각화가 훼손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처럼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는 울산권 맑은 물 공급과 맞물려 오랜 시간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도 뾰쪽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사연댐 둑을 헐어 인류문화유산 반구대 암각화를 지킬 것을 제안한다"며 "만약 사연댐 둑을 헐어 대곡천이 복원된다면 울산은 산업수도에서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대한민국의 역사문화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건설 중인 댐 공사 중단으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난 포루투갈 코아계곡 암각화 사례를 제시하며 주장을 뒷받침했다.


울산의 맑은 물 확보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통합물관리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된다면 쉽게 해결 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울산과 낙동강 수계권 운문ㆍ영천댐 등은 지자체 경계만 다르지 직선거리로 보면 바로 이웃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소관로와 펌핑장비 등 고도화된 현대의 용수공급기술이 울산의 용수 확보를 충분히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원인은 "현재 300여 점의 암각화 중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20여 점 뿐이다. 침수와 노출이 반복되면서 속수무책으로 인류의 위대한 문화유산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국가 차원에서 반구대 암각화를 살펴 소중한 인류문화유산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시 울주군 대곡천에 위치한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고래와 거북, 사슴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과 수렵ㆍ어로 모습을 너비 10m, 높이 4m 크기의 바위에 새긴 그림으로 당시 생활상이 표현된 귀중한 사료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965년 대곡천 하류에 사연댐 건설로 인해 댐 수위에 따라 잠수와 노출을 반복했고, 2005년에는 상류에 대곡댐이 지어지면서 큰 비가 오면 물에 잠기는 상황이 이어졌다.
매년 침수가 반복되면서 암각화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울산의 맑은 물 확보 문제와 맞물리면서 보존 방안이 수십년 동안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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