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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가스공장 에너지저장장치서 화재
소방서 인력ㆍ장비동원 `대응 2단계` 발령…화재대응
 
최관식 기자   기사입력  2019/01/21 [19:16]

 울산의 한 산업가스 공장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불이 나자 소방서는 `대응 2단계`를 발령, 화재에 대응했다.
21일 오전 9시 26분께 울산 남구 성암동 대성산업가스 울산공장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철근콘크리트 구조 건물 1개동(연면적 626㎡)과 건물 내 설비 등이 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튬 이온 배터리로 이뤄진 이 ESS(심야시간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시 사용하는 설비)의 용량은 4만6천756㎾h(킬로와트시)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낮 12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화재 직후 소방당국은 설비 폭발 위험으로 인해 내부 진입과 주수소화가 어려워 인근 건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작업에 주력했다.


또 인근 2개 이상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에 대응했다.
이날 진화 작업에는 장비 44대와 인력(소방, 경찰, 지자체) 111명 등이 투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가 끝나는 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ESS 화재사고가 계속 발생하면서 안전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8월 1건에서 지난해 5월~9월까지 총 9건의 화재사고가 일어났다. 이처럼 잦은 사고로 인해 정부의 ESS 보급정책과 안전 인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실제 ESS 설치 규모는 지난 2016년 225MWh에서 지난해 625MWh, 올해 들어 지난 6월 기준 1182MWh로 급격히 증가했다.
국내 업체들은 국내 시장의 성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선 약 3조원 규모의 글로벌 ESS 시장의 80%를 국내 업체들이 점유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외 시장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술개발이나 안전문제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단기간에 설치가 급증함에 따라 일부 제품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최관식 기자

울산광역매일 사진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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