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도서관 대청소 주부들로 이뤄진 봉사활동 모임인 ‘나누리’ 회원들이 지난 8일 기적의 도서관을 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대청소를 했다. 모임의 회장인 송강원(36)씨를 비롯한 주부 6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각자 맡은 영역을 나눠서 열람실 및 화장실 등을 쓸고 닦았다. 송강원 회장은 “근처에 살면서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에 올 때마다 이 도서관을 누가 청소할까 생각했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뛰고 구르고 하는 공간인데 당연히 우리가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11명의 회원들은 자녀들이 같은 유치원(북구 중산동 이화제일유치원)에 다닌다는 인연으로 만나 지난해 10월 ‘나누리’를 만들고 메아리학교, 엘림주간보호센터 등에서 청소나 빨래를 하며 봉사활동을 해왔다. 나누리 회원 김모씨는 “매달 둘째주 월요일마다 기적의 도서관 청소를 할 계획이다”며 “주부들은 쓰고 닦는데 전문가”라고 말했다. 박송근기자 sg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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