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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 관광공사` 설립 바람직 하지만
 
편집부   기사입력  2019/02/11 [19:39]

울산시가 `울산형 관광 전담기관`을 설립하기 위해 기초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3월에 착수보고회를 갖고 이후 필요한 절차를 거친 뒤 연말까지 설립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 요약하면 일단 전담기관을 만들고 여건이 성숙될 때 재단이나 공사로 전환하겠다는 복안이다. 사실상 `울산 관광공사` 설립을 위한 전 단계 인 셈이다.울산 경제를 뒷받침하던 3대 주력 산업은 이미 사양길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이전처럼 흥청망청 잘 돌아 가긴 어렵다는 것이다.


산업화 단계가 원래 그렇다. 노동 집약적 구도에서 갑자기 소득이 불어나 소비가 급증하면 공동체 구성원들은 당장의 외형적 풍요에만 만족해 대안 마련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 그러다 풍요가 사라지면 공동체가 휘청거린다. 울산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 기존 자동차 산업을 바탕으로 친 환경 자동차를 만들고 이전 석유화학 산업을 고부가 가치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들은 일정한 주기를 통해 다시 이전의 구도를 반복하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혁신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그 부침과 함께 지역 경제가 휘청거려야 하는 게 산업 수도의 울산의 운명일지 모른다. 그 보다는 항구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자원을 활용하는 게 낫다. 울산의 관광자원을 이용하는 것이다, 외지에서 울산으로 전보 돼 수년간 살던 사람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다. `북으로 가면 천년 古都 경주가 있고, 자동차로 10분만 달리면 해안에 닿을 수 있으며, 지척에 `영남 알프스`가 깔려 있는 곳이 우리나라 어디에 있느냐`고 한다.


하지만 이를 집약하고 활용할 시간도 `머리`도 그 동안 없었던 게 사실이다. 한 때 울산을 풍요롭게 했던 제조업이 뒷걸음질 할 때 그나마 새로운 먹거리를 창조해 낼 관광자원이 있다는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이를 전문화하고 외부에 알리며 부를 창출할 수 있는 통합가구는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새로운 관광 전담기관이 몇몇 사람에게 자리를 만들어주거나 시민 혈세를 퍼 마시는 복마전이 돼선 안 될 것이다. 기존 울산시 산하 일부 공공기관이나 보조ㆍ지원 기관에서 그런 상례를 목격하지 않았는가. 자체 운영비조차 조달하지 못해 울산시민들의 세금을 축내야 하는 기관이라면 설립하지 않느니만 못 하지 않을까. `울산 관광공사` 설립을 전제로 한 관광 전담기관 설립에 앞서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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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11 [19:39]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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