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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올해 개최될 울산옹기문화에 거는 기대
 
편집부   기사입력  2019/02/13 [16:54]

그동안 지역의 많은 축제들이 단순한 이벤트성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혈세낭비로 인한 지역발전의 저해요인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울산도 송철호 시장을 필두로 민선 7기 5개 구군 기초단체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정체성이 모호하거나 소모성 축제에 대해서는 예산을 아예 삭감하거나 축소시켰다.


울산옹기추진위원회는 12일 제1차 회의를 열어 올해 축제계획안을 발표했다. 공개한 계획안에 따르면 5월 30일부터 6일까지 외고산 일원에서 개최되며 대표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옹기장날 구경 오이소`를 중심으로 올해 신규로 편입된 23개 프로그램을 포함해 공연, 전시, 참여 연계행사 등 총 60 가지나 된다. 


`옹기장날 구경 오이소`는 옹기마을장이 열렸다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도붓장수 옹기 할인장터, 깜짝 경매, 거리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이번 옹기축제에서 주목할 부분은 개막식 의전 없는 축제, 메인무대 없는 축제, 행사장 내 차 없는 축제, 인기가수 초청 없는 축제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겠다는 데는 2020년 문화관광축제 진입을 위해 축제 현장 평가에서 감점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를 걷어내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숨겨진 의도는 어떻든 간에 `울산옹기축제`의 정체성을 제대로 찾아가는 듯 하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 고산리 일대에서 형성된 옹기를 굽는 마을은 6.25 한국전쟁 이후 전국 각지에서 옹기 장인들이 모여들어 현재 한국 최대 규모의 옹기 집단촌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6.25 동란 이후 전국 각지에서 옹기 장인들이 모여들어 현재 한국 최대 규모의 옹기 집단촌을 이루고 있고 살았던 곳으로 이곳에서 만들어진 옹기는 전국 팔도로 팔려나갔다.


우리전통의 그릇이라고 할 수 있는 옹기는 김칫독과 장독 등 과거 실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었다. 옹기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울산옹기축제는 다른 축제들과 달리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새로이 정립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단순히 마시고 먹고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축제의 장으로써 울산옹기축제를 승화시켜야 한다. 그런 면에서 올해 개최될 울산옹기축제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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