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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산시 맑은 물 공급사업 차질 없이 추진돼야
 
편집부   기사입력  2019/02/20 [18:26]

부산시가 기장 해수담수를 울산시 관내 온산공단에 공급하겠다는 일방적인 결정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기장에서 생산된 해수담수를 울산에 있는 온산공단에 공급하려는 부산시의 결정에 대해 당사자인 울산시와 온산공단에는 동의도 구하지 않은데 대해 울산시는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이를 환영하는 측도 있는데 맑은 물 공급을 장기과제로 추진해온 울산의 물 문제가 기장 해수담수 울산공급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서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지난 18일 부산시가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두산중공업 등과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에서 생산된 물을 온산공단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협약체결을 추진하는 소식이 울산에 전해지면서다.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은 부산시가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일원에 국비 823억원, 시비 425억원, 민자 706억 원 등 1954억 원을 들여 지난 2014년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을 준공했다. 하지만 취수원이 고리원전과 불과 11km 떨어진 곳인데다가 고리원전 취수구 인근 해조류에서 방사성물질인 요오드-131이 검출되고 주변 빗물에서 또 다른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확인되면서 준공 후 4년 동안 한 번도 물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예산낭비 및 소송 등을 우려한 부산시가 환경부 및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협의를 통해  고리원전과 울산지역 온산공단에 공업용수로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울산시에 알져지자 부산시민은 물론 부산지역 공단에서조차 사용을 거부한 용수를 울산에 공급하려면서 당사자인 울산시에 의견을 구하지 않은 것에 불쾌해 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온산공단에서 사용하는 공업용수 중 3만여 톤을 기장에서 생산된 해수담수로 대체될 경우 울산시의 맑은 물 공급 사업에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라 분석을 내놓았는데, 이는 기장의 해수담수가 온산공단의 공업용수로 공급된다면 그 만큼을 식수로 전환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논리에서 비롯된 것 같다.


인근 원동취수장에서 현재 울산에 공급하는 물은 하루 120만 톤가량으로 이중 80%가 공업용수로 사용되는데, 3만 톤을 따로 공급받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 비판론도 나온다. 어쨌든 울산의 맑은 물 공급 사업은 주변 상황과 상관없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 맑은 물 공급 사업은 120만 울산시민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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