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금동엽)이 올해 주요 기획 공연 계획을 확정해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지난 2월 16일과 17일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시작으로 올해 첫 기획 공연의 문을 연 문화예술회관은 클래식, 뮤지컬, 연극, 발레, 국악 등 다양한 초청 공연과 상설공연인 `뒤란`, 그리고 지역예술단체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먼저, 4월 5일ㆍ6일 이틀간 세 차례에 걸쳐 배우 황정민 주연의 연극 `오이디푸스`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소포클레스 그리스 비극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현재 서울 공연 중으로 최고의 배우와 제작팀의 참여로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는 화제작이다.
이어,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뮤지컬 `영웅`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대형 뮤지컬은 시민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장르로 하반기에는 `지킬 앤 하이드`, `맘마미아` 등이 준비돼 있다. 세 작품 모두 울산을 한 번 이상 찾아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클래식 음악 공연도 풍성하다. 올 해는 4월ㆍ8월ㆍ10월에 `콰르텟 시리즈`가 준비돼 있다. 오케스트라 공연의 경우 6월에는 바르샤바 필하모닉 챔버 오케스트라가, 12월에는 570년 역사를 자랑하는 `덴마크 로열 오케스트라`가 토마스 손더가드 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협연 무대로 울산시민을 만날 예정이다.
무용 공연도 다양하게 기획됐다. 6월에는 국립발레단의 창작 신작 `호이 랑`이 서울 공연에 앞서 울산을 찾는다. 9월에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국립예술단체` 선정작인 국립현대무용단의 `스윙`을, 12월에는 연말작품으로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시민 참여형 사업으로는 문화관광체육부의 방방곡곡 문화공감 생활문화 콘텐츠 사업으로 선정된 `함께 하는 문화, U & YOU`를 8월에, 연말에는 전문 클래식 연주단체와 시민합창단이 함께 만드는 베토벤 교향곡 9번 무대를 계획 중이다.
상설 공연인 `뒤란` 역시 오는 27일을 시작으로 올 해도 변함없이 소공연장과 야외공연장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금동엽 관장은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초청기획공연의 면면을 더욱 다양화해 더 많은 시민들이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올 해는 민선7기 문화정책에 발맞춰 지역예술인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사업들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별 구체적인 일정 및 정보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확인가능하며 순차적으로 티켓 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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