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은 울산유형문화재 제1호인 `울산동헌`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중구는 오는 17일 조선시대 관아건물인 울산동헌과 내아 일원에서 `동헌씨의 품격2`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동헌씨의 품격2는 문화재청이 공모한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울산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동헌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문화콘텐츠를 새롭게 창조하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울산동헌의 격을 높이는 문화와 놀이, 체험 등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동헌씨의 체(體)격-동헌씨 퇴근합시다`와 `동헌씨의 성(城)격`, `동헌씨의 인(人)격`, `동헌씨의 간(間)격` 등 모두 4가지다. 오는 17일과 10월20일 2차례 진행되는 동헌씨의 체격은 울산도호부사의 7가지 임무인 수령칠사를 수행해 보는 역사문화놀이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 자녀와 학부모가 한 팀이 돼 참여할 수 있다.
4월부터 10월까지 18차례에 걸쳐 운영되는 동헌씨의 성격은 동헌과 울산읍성길을 방문객들에게 설명하는 초등학교 4~6학년생 어린이 해설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동헌씨의 인격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인문 공연으로 오는 9월과 11월 2차례 운영되며, 6월 중 열리는 동헌씨의 간격은 직장인 가족을 위한 신나는 공연으로 펼쳐진다. 참가를 원하는 주민이나 학교는 중구청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주민들과 함께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숨은 문화재를 활용해 중구만의 특색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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