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에서 어선ㆍ선박이 좌초 또는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동구 방어진 앞바다에서 소형 어선 1척이 좌초돼 선원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께 2톤급 어선이 조업을 위해 출항하던 중 방어진 상진항 인근 해상에서 암초에 걸려 멈춰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울산해경은 연안구조정과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선원 2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좌초돼 있던 어선은 연안구조정에 의해 예인돼 인근 방어진항으로 옮겨졌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울산항 남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선박 1척이 전복돼 긴급조치했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분께 울산항 남방파제 인근 해상을 지나던 24톤급 잡종선이 높은 너울에 균형을 잃고 뒤집혔다.

주변 해상을 지나던 선박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울산해경은 500톤급 경비함정을 비롯한 구조정 5척과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2명은 사고 직후 바다에 뛰어들어 인근에 있던 선박 관계자들에 의해 구조됐다.

선원 1명은 구조 당시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였으나 나머지 1명은 발목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해경은 전복된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선박을 예인해 이날 오후 10시 51분께 용연부두로 입항시켰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해양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현재 입항된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있다"며 "승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