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청은 관광객 유치하기 위해 쇠부리를 테마로 한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이야기 지도를 제작했다.
쇠부리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이야기 지도 `삼한의 불, 쇠부리 여행을 떠나다`는 쇠부리 제작 과정에 대한 스토리를 여행소재와 접목해 만들었다. 북구는 달천철장과 대안동 쇠부리터 등 삼한시대부터 좋은 쇠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했다. `쇠부리`란 땅 속에서 철을 찾아내 녹이고 두드려 쓸모 있게 만들어 내는 모든 과정을 일컫는 말이다.
좋은 쇠를 만들기 위해 각각의 단계가 필요하듯, 목적에 따라 찾기 좋은 여행 장소를 ▲토철 ▲불매질 ▲두두리질 ▲담금질 등으로 구분해 지도에 표기했다.
`땅 속에 깃든 옛 지혜와 기억`을 찾아가는 `토철` 관광지에는 대안동 쇠부리터, 달천철장, 중산동 고분군 등이, `마음 속 불꽃을 키우는 열정과 감성의 장소`을 찾아가는 `불매질` 관광지에는 염포누리 전망대, 예술창작소, 정자항 등이 포함됐다.
또 `문화와 기술, 체험으로 만나는 절정과 즐거움`을 찾아가는 `두두리질` 관광지에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당사해양낚시공원 등이, `다시 잠드는 불꽃`을 찾아가는 `담금질` 관광지에는 편백산림욕장과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등을 넣었다.
북구는 이번에 만든 이야기 지도를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15회 울산쇠부리축제 홍보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삼한의 불, 쇠부리 여행을 떠나다`는 기존의 관광 안내 지도와는 다른 울산 북구만의 특성과 소재, 이야기를 반영한 여행 지도"라며 "쇠부리 스토리텔링 소재를 바탕으로 북구 곳곳을 여행한다면 이야기가 있는 여행, 더욱 흥미로운 관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