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이 타결되기 위해 해결돼야할 `주요 현안`들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현 시점에서 협상의 성공을 예상하는 것은 어렵다고 언급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미 상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언제 협상이 타결될 지 예측할 수 없지만 "몇 주 안에"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나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며 "미국에 이익이 되는 미해결 과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합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의 대화에 진전이 있었지만 아무 것도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다 끝나기 전에는 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대중(對中) 온건파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낙관적인 평가와 온도차가 느껴지는 발언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지난 1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양측이 대단한 진전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합의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무역협상 타결시 대중 관세를 철회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관세 문제는 여전히 협상 대상"이라며 "현재의 관세가 어떻게 되든지 협정 위반이 있으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올릴 수 있는 권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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