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보건소는 13일 결핵 조기발견을 위한 이동검진을 실시했다.
2017년 우리나라 결핵 발생률은 10만명당 70명, 사망률은 10만명당 5명으로 OECD 가입국 중 최하위로 결핵 부담률이 여전히 높은 상태다.

이날 태화경로식당과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에서 대한결핵협회 울산경남지부와 연계해 진행했다.
결핵 이동검진은 의료 사각 지대에 있는 의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결핵을 조기에 발견하고 발견된 결핵환자를 적기에 치료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이날 태화경로식당을 이용하는 구민 100명과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결핵 검진을 진행했다.
이번 이동검진을 통해 발견된 유소견자는 보건소에서 2차 추가검진을 실시하게 되며, 2차 검진 결과 결핵으로 판정된 경우 보건소에 등록해 무료로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중구보건소는 앞서 지난 2016년 168명, 2017년 182명, 지난해 328명을 대상으로 결핵 이동검진을 실시한 바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결핵은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호흡기 감염병이며, 사라진 질병이 아닌 잊힌 질병`이라며 결핵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인식개선을 위한 결핵 캠페인, 주민 교육 및 홍보 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보건소 무료 결핵 검진을 받아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