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의회 황세영 의장을 비롯한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장윤호) 위원들이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울산시 주요 전통시장 2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일행은 14일첫 번째 지역으로 언양시장을 방문했다.

울산시의회 황세영 의장을 비롯한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장윤호) 위원들이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울산시 주요 전통시장 2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일행은 14일첫 번째 지역으로 언양시장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계속되는 경기불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ㆍ건의사항을 듣기 위한 것으로, 각 시장별로 상인회 사무실에서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원들의 장보기로 진행된다.

14일 언양시장을 방문한 의원들은 먼저 언양알프스시장 교육장에서 서정목 언양시장 상인회장을 비롯한 상인 10명과 지역구 의원인 강길부 국회의원, 울산시ㆍ 울주군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상인들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간담회 인사를 통해 황세영 의장은 이날 "전통시장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영세상인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의견을 가감없이 허심탄회하게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길부 국회의원은 "언양시장이 서부중심권에 위치한 100년 이상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시장"이라고 강조하고 "옛 활력을 되찾기 위한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와 오늘 간담회가 소기의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서정목 언양시장 상인회장은 "언양시장의 오랜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현안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장윤호 산업건설위원장 주재로 시작된 이날 간담회에서 언양시장 상인들은 우선 시급히 해결돼야할 사항으로 공설시장 공간부족에 따른 노점상 난립, 주차장ㆍ휴게실ㆍ화장실 등 고객편의시설 절대 부족, 언양시장 상징성 및 볼거리 부재, 대로 1-24호선 도로확장으로 인한 시장 공간 부족 등을 지적했다.

상인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들은 뒤 의원 일행은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은 주차장 등 필요시설과 시장부지 문제"라며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주차공유제 및 개별주차장 활용, 고속도로 선형개선을 통한 주차장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 "상권활성화를 위해서는 명절 등 성수기에는 탄력적 운영을 통한 교행통로 확보 및 대표상품 개발, 상업형태 등 상권변화를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언양시장 상권활성화와 시장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에 대해 시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