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을 맹공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두고 여야 공방도 벌어져다.
임이자 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미세먼지 관련 SNS(사회간접망서비스)에 올린 글을 언급하며 "`환경부가 너무 무능하다, 맨날 문자서비스만 `나쁨` 보내고 무능하다고 했는데 지금 현재 나아진 것 있나"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 "국민들이 이민가고 싶다고 한다. 죄송스럽지 않나, 민망하지 않나"라며 "현재 환경부가 무능해서 해결 안 되니 국무총리 산하로 다 옮겼고 더 나아가 범국가적 차원에서 미세먼지 기구를 한다고 한다. 어디까지 가나"라고 질타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도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문제로 사과했는데 한 달이 좀 지나자마자 국민들이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를 겪고 있다. 결국 문재인 정부 2년도 박근혜 정부보다 나을 게 없다"라며 "박근혜 정부가 문재인 정부를 보면서 억울해서 서러워서 울 정도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십여 년 동안 한중일 공동연구를 했는데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중국 기여율에 명확한 답변을 못한다면 그 연구 용역은 실패한 것"이라며 "연구 용역이 마무리되고 2년 가까이 됐는데 결과를 왜 발표하지 않나. 중국이 반대했다고 하고 중국이 제출했던 모델링 자료가 지금 와서 잘못됐다고 하는데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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