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삼정초등학교(교장 김영재)가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해 전교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아침건강체조를 2년째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삼정초등은 학생들이 학교와 집,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인데다 놀이 문화도 컴퓨터 게임이나 채팅, TV시청 등의 비신체적 활동이 주류를 이뤄 신체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학부모와 교직원의 공감이 모아져 지난해부터 아침건강체조를 계속하고 있다. 아침건강체조는 태권무, 꼭지점 댄스와 같이 학생들이 흥미있어 하는 신체표현 활동을 다양하게 구안해 매일 아침 9시 50분부터 10시 10분까지 20분간 실시된다. 체조시간 종이 울리면 운동장에 자유롭게 모여 조회대 위 시범도우미를 따라 음악에 맞춰 체조를 하는데, 교사의 지도 감독 없이도 학생들 스스로 질서정연하게 체조를 따라하는 것은 물론 재미있는 유희적 요서를 곁들여 학생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아침건강체조 담당 안승환 교사는 "태권무와 꼭지점 댄스로 학생들이 운동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겨 체육활동이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으로 자리잡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다함께 참여하는 에어로빅 운동으로 약해져 가는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인성교육을 비롯해 꾸준히 운동을 생활하는 건강교육에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재 교장은 "아동들의 흥미와 요구에 부합하는 내용의 아침건강체조로 신체표현 활동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고 있다"며 "교사와 학부모들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계속 실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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