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현대모비스, 주총 표 대결서 엘리엇에 완승
사측 제안 보통주 4000원ㆍ우선주 4050원 가결
이사회 인원 `3인 이상 9인 이하` 유지에 찬성
엘리엇 추천 사외이사 후보 선임안 모두 부결
 
김조영 기자   기사입력  2019/03/24 [17:28]

 현대모비스가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을 상태로 완승을 거뒀다.
당초 엘리엇이 우선주를 포함해 현대모비스에 요구했던 주당 2만1천967원, 2만6천399원의 배당금 수용안이 주주총회 투표에서 부결됐고, 엘리엇이 추천했던 사외이사 두 명의 선임도 무산됐다.


지난 22일 현대모비스는 서울 강남 역삼동에 있는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제4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이 시작되는 오전 9시보다 한 시간 앞선 오전 8시께부터 대강당에는 주총 참가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시작 직전에는 90여명의 주주들이 자리를 잡으며 대강당에 준비된 좌석의 절반 이상이 가득 찼다.


현대모비스는 2조5천억원 규모의 배당과 이사 수 변경안, 엘리엇이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안을 모두 부결시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35조1492억원의 매출과 2조2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배당안에서는 사측이 제안한 보통주 4천원, 우선주 4천50원이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수의 69% 찬성을 얻으며 가결됐고 엘리엇이 제안한 주당 2만6천399원은 11% 찬성으로 결의 요건을 충족 못해 부결됐다.


이사회 인원을 기존 `3인 이상 9인 이하`에서 `3인 이상 11인 이하`로 늘리는 엘리엇의 제안도 찬성률 21.1%로 특별 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부결됐다.
엘리엇이 추천한 사외이사 두 명에 대한 선임안 역시 부결됐다.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에 루돌프 본 마이스터와 로버트 알렌 크루즈 등을 추천했다.


그러나 투표 결과 특별 결의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이 둘의 사외이사 선임은 무산됐다. 루돌프 본 마이스터는 발행주식 총 수 대비 찬성 20.6%, 로버트 알렌 크루즈는 찬성 19.2%에 그쳤다.
반면 사측이 후보로 내세운 전기차 스타트업의 칼 토마스 노이만과 투자업계 전문가 브라이언 존스는 각각 73%, 72%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하며 선임안이 가결됐다.


엘리엇은 주총에 앞서 현대모비스 주주들에게 "기업의 경영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각 이사회에 다양한 경험과 필요한 전문성을 도입하고자 현대모비스에 두 명의 우수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며 "현대자동차그룹 이사회에 관련 업계 경험과 다양성 측면에서 기여할 것"이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지만 주주들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참석한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은 인사말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존과 지속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신속하고 과감한 개혁과 변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회사가 추구하는 자동차부품 사업 본연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임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격려를 보내준 주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를 혁신적 마인드로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글로벌 선진업체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먼저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내실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박 사장은 "자율주행, 커넥티드, 전동화 시스템 등 미래 기술에 대한 과감한 기술 개발과 투자를 단행해 독자적인 생존력을 확보하겠다"며 "동시에 타 업종, 스타트업 등과 다양한 방법을 통한 전략적이고 개방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해 회사의 핵심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정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투명하고 신속, 선진화된 경영시스템 구축을 통해 다양하고 전문성을 갖춘 독립적인 이사회를 구성하며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일회성, 단발성 주주환원 정책에서 벗어나 중장기 배당정책에 기반한 배당과 주주환원 정책을 수행하며 주주ㆍ시장과 확고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상호 간의 신뢰를 더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김조영 기자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9/03/24 [17:28]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