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지원사업` 공모 결과, 상설경기장 부산 유치가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시는 공동주관기관인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업하여 유치업무를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서류 및 발표평가에 이어 21일 현장평가에서 2004년 스타크래프트 이스포츠 대회 광안리 10만 관객 운집 신화의 주역인 부산이 지역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의 성공사례가 될 최적지임을 부각해 최종 평가결과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부산 유치 결실을 맺었다.
부산시는 지난 10년간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을 뿐만 아니라 지난 5년간 오버워치 런칭 페스티벌 등 30건의 이스포츠 행사를 유치ㆍ개최해 탁월한 운영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지자체 최초로 2016년부터 아마추어 이스포츠 선수단인 `GC 부산`을 운영, 아마추어 및 프로리그 등 주요대회에서 총 12회 우승 및 2회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 최초 부산광역시장배 전국 직장인 이스포츠 대회 개최에 이어 올해는 부산시체육회의 부산이스포츠협회 종목단체 승인을 이끌어 내는 등 이스포츠를 생활문화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에서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장소로 제안한 `피에스타`는 부산 최대 상권인 서면에 위치한 복합쇼핑몰로 지난해 삼정이 매입해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5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서면 인근은 하루 평균 10~20대 유동인구가 전국 1위로 전포카페거리ㆍ전리단길ㆍ놀이마루 등 문화시설과 롯데백화점, 서면1번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밀접돼 있어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또 피에스타 내 프리미엄 복합문화공간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경기장은 365일 누구나 찾아오는 핫 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은 피에스타 15~16층에 주경기장 328석, 보조경기장 최대 162석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곳에는 ▲국제 이스포츠 R&D센터 ▲1인 미디어 시설 ▲스위트룸 ▲이스포츠 트레이닝센터 등 다양한 특화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주경기장은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가변 관람석과 스테이지로 구성하고 보조경기장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율적 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국제 이스포츠 R&D센터는 2017년 부산에 이전ㆍ유치한 ㈔국제이스포츠연맹과 협력하여 이스포츠 학술연구를 진행, 산업으로서의 이스포츠 가치를 높이고 부산이 제시한 이스포츠 룰(rule)이 곧 세계적 기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스포츠 경기 외에도 게임 및 인디음악 쇼케이스, 1인 크리에이터 및 코스튬 플레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시민 참여형 이벤트 등 이스포츠 경기장을 누구나 쉽게 찾아오고 다양한 이벤트가 상시적으로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이스포츠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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