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 2학년생 10명 가운데 7명이 이미 영어교육을 받았거나 현재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경인교대에 의뢰해 실시한 ‘초등학교 조기 영어교육 확대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초등학교 1, 2학년 학부모의 73.7%가 “자녀들이 영어 사교육을 받았거나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일선 학교의 영어 공교육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실시되고 있지만 이미 상당수 학생들이 사교육을 통해 영어교육을 받고 있는 것. 학습량은 ‘매일 한다’가 36.9%로 가장 많았으며 주1회 31.3%, 주2회 16.7%, 주3회 15.1% 순으로 나타났다.
학습방법은 학원 수강이 36.8%로 가장 많았고 학습지 23.7%, 그룹과외 11.9%, 개별과외 9.0%, 부모님 7.6%, 방송·인터넷 2.5% 등의 순이었다.
영어 사교육 비용은 월 6만∼10만원(35.7%), 1만∼5만원(33.9%), 11만∼15만원(15.9%)으로 대부분이 15만원 이내였지만 16만∼20만원, 21만원 이상도 각각 8.9%, 5.6%에 달했다.
이처럼 영어 사교육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56.8%가 ‘영어가 중요과목이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안 시키면 불안해서’가 20.7%, ‘학교교육이 수준에 맞지 않아서’가 10.5%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전국의 초등학교 1,2학년생 3280명, 학부모 2990명, 영어교육전문가·초등교사·유치원교사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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