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시인 정성수씨가 22번째 시집 시와 아포리즘 `사랑 앞에 무릎 꿇은 당신(도서출판 고글)`을 상재했다.
정시인은 "시는 삶의 위로와 위안이 되고 아울러 슬픔까지도 안아 주는 넓은 가슴"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무너진 관계를 다시 이어 줄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버팀목 역할을 하기도 한다는 시인의 주장이다. 다음은 현재 30년의 역사를 지닌 향촌문학회장으로 시조 중흥에 몰두하고 있는 정성수 시인을 찾았다.
□ 이번이 22번째 출간이라고 들었다. 동기가 무엇인가
■ 1963년도 고등학교 때였다. 학교에서 교지를 만들었는데 그 당시에 `선물`이라는 콩트 한편을 낸 것이 계기라 돼 현재까지 글을 쓰고 있다. 50년 이상 글에 매달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다.
□ 이번 출간한 시집 구성은
■ 시 92편을 4부로 묵었다. 나는 책을 낼 때 주제를 정하고 작품을 만들어 간다. 이번 시들은 `연시`들 이다.
우리에게 있어 사랑은 영원한 화두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남녀 간의 사랑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에로스, 아가페, 필리아로 사랑을 나누었다.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이 저서 `사랑의 기술`에서 말한 것처럼 대등한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 이성간의 사랑, 자기사랑, 신에 대한 사랑까지 포함했다.
□ 시를 쓰는 시인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나
■ 시를 쓰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다.
나의 경우는 삶에서 만나는 희로애락을 받아쓴다. 한 순간 일어나고 또 금방 잊어버리는 일상이기에 나와 펜, 그리고 메모지는 늘 함께다.
최근에는 핸드폰 메모기능이 좋아 메모지를 대신해 핸드폰에 입력한다.
그것을 다듬으면 한 편의 시가 된다. 시를 잘 쓰는 방법은 없다고 본다.
가슴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들을 끄집어내어 진솔하게 쓰면 그것이 시가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관심과 열정이 기본이 돼야 한다.
□ 최근에 출간한 동화를 간단히 소개해 달라
■ 금연동화 `폐암 걸린 호랑이`다. 학교에서 금연 교재로 사용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 또 다른 동화가 출간될 예정으로 효행 장편 동화 `쇠바우 용바우 금바우`다. 삼형제가 병든 아버지를 위해 지극한 효행으로 병을 치유한다는 내용이다.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 내게 문학은 안식처이자 외로울 때 기댈 수 있는 기둥이다.
작품을 통해 독자와의 감정과 긍정을 따라가는 소통의 통로이기 때문이다.
열정이 다하는 날까지 열심히 쓰겠다. 특히 어린이들이에게 꿈과 용기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동시와 동화를 많이 쓰고 싶다. 즐거운 마음으로 문인으로서의 길을 가겠다. 김소윤 기자
<정성수 프로필>
ㆍ 한국교육신문 신춘문예 동시 `콧구멍 파는 재미` 당선
ㆍ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시 `배롱나무꽃` 당선
ㆍ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시 `되창문` 당선
ㆍ 08년,12년,15년 전라북도문예진흥금 수혜
ㆍ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수혜
ㆍ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겸임교수
ㆍ 현) 향촌문학회장. 사)미래다문화발전협회장. 문인과 문학회장
ㆍ 현) 전주비전대학교 운영교수
「출간」
ㆍ 시집) 공든 탑 외 22권
ㆍ 시곡집) 인연 외 6권
ㆍ 동시집) 햇밤과 도토리 외 9권
ㆍ 동시곡집) 참새들이 짹짹짹 외 8권
ㆍ 동화) 장편 폐암 걸린 호랑이 1권
ㆍ 실용서) 현장교육연구논문간단히끝내주기 외 2권
ㆍ 산문집) 말걸기 외 4권
ㆍ 논술서) 한권으로 끝내는 실전 논리논술 외 5권
「수상」
세종문화상,소월시문학대상,월드그린문학대상,매일신문시니어문학상,대한민국환경문화대상,가이아국제문화문학대상,공무원문예대전시부문최우수상 및 동시부문최우수상,아르코문학창작기금수혜 외 다수
「연재」
ㆍ 현)내외매일신문 `포커스 문학기자 정성수의 세상` 연재
ㆍ 현)울산광역매일 `정성수의 시와 맑은 글` 연재
ㆍ 현)한국영농신문 `정성수가 보내는 이주일의 시` 연재
ㆍ 현)전주일보 `정성수의 감성시와 힐링노트 전주愛` 연재
ㆍ 현)익산신문 `정성수의 확대경으로 본 세상` 연재
ㆍ 현)전북중앙신문 `정성수의 난 동시가 좋아` 연재
ㆍ 현)전북금강신문 `정성수의 고정 칼럼` 연재
ㆍ 현)전민일보 `동시 어린이들이 즐거운 세상` 연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