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해진 미세먼지나 스트레스 탓에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환자 수가 최근 5년 사이 92만명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 10명 중 4명이 앓고 있는 데다 환절기에 환자가 크게 느는 만큼 대기오염이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고 주변을 청결히 유지하는 게 좋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J30)`으로 요양기관을 찾은 진료인원은 596만8천명에서 689만2천명으로 92만4천명 증가했다. 10만명당 진료인원은 1만3천530명으로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13.5%가 진료를 받은 꼴이었다.
이로써 2013년 다빈도 상병 진리실인원 현황에서 5위였던 혈관운동성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수는 2017년 급성기관지염과 치은염, 치주질환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비염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데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정효진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은 위생적인 환경과 선진국형 생활양식의 변화가 환자 증가 유발 인자라고 보고돼 `선진국병`이라고 불린다"며 "따라서 위생적인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는 소아ㆍ청소년층의 경우 이로 인해 알레르기 질환에는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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