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한 6.4%를 기록하면서 작년부터 시행해 온 대규모 부양책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1분기 GDP가 21조3433억위안(약 3613조 2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했다고 밝혔다.
1분기 GDP는 전분기(2018년 4분기)의 성장률인 6.4%과 동일하고 시장 예상치인 6.3%를 상회한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1분기 국민경제 운용이 총제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고, 안정 속에서 발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긍정적인 요인들이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도 나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작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6.6%로, 1989년 톈안먼 사태의 여파로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이 가해진 1990년 3.9%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지난해 `6.5%안팎`에서 `6.0∼6.5%`로 낮추고 공격적인 부양을 하고 있다. 미중 무역 긴장 속에서도 수출이 회복한 것 역시 GDP 증가율 현상 유지에 기여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AP통신은 "미중 관세 전쟁 속에서 경기 둔화를 막으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이 경제 성장을 견인(gaining traction)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기 둔화세가 주춤해지면서 시장의 우려와 불안은 다소 덜 전망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런 지표를 지속가능한 호전(sustainable turnaround)으로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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