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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돌핀스, `장생포 돈 물고 있는 개` 캐릭터 지적
"남구 여전히 포경 벌이던 과거에 집착만 하고 있다"
"황금만능주의 부추기는 캐릭터 내세우고 있다" 주장
 
김홍영 기자   기사입력  2019/04/21 [18:45]

 울산 남구청이 최근 `장생포 돈 물고 있는 개`로 특허 출원을 한 캐릭터가 논란이 일고 있다.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19일 논평을 내고 "울산 장생포 `돈 물고 있는 개` 캐릭터는 과거 포경에 대한 향수를 부추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캐릭터는 장생포에 포경 산업이 활발할 때 `지나가던 개도 만원을 물고 다닐 정도로 부유했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개발된 것이다.
현재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의 입구에는 돈을 물고 있는 개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핫핑크돌핀스는 "돈을 물고 있는 개를 울산 장생포의 캐릭터로 선정한 것은 고래를 잡아 떼돈을 벌던 좋았던 옛날 시절 향수를 부추기는 것으로 무분별한 포경의 과거를 미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전 한국 해역에 풍부했던 대형 고래들은 지나친 포경으로 대부분 사라져버렸다. 그런데 울산 남구는 여전히 포경을 벌이던 과거에 집착하고 있음을 이번 캐릭터 특허출원으로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한국 해역에 남아 있는 고래들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불법포경과 매년 1천여마리 이상에 달하는 혼획으로 대부분 개체수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무분별한 해양쓰레기 투기와 해양오염으로 커다란 위기에 처해 있다"며 "배에 플라스틱과 비닐봉지가 가득차 죽은 채 발견되는 고래들이 연일 뉴스에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상황이 이런데도 울산 남구는 고래 보호의 메시지를 주기는 커녕, 황금만능주의를 부추기는 캐릭터를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고래들이 바다에서 사라져도 돈만 벌면 최고라는 것인가 아니면 고래를 보호하고 생명의 가치를 중시하는 미래 생태도시로 나가는 울산 남구가 아니라 포경의 과거를 미화하는 과거팔이 울산 남구라니 방향을 완전히 잘못 잡았다"고 지적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울산 남구는 이 캐릭터의 상표와 디자인의 법적 소유권을 확보해 관광 콘텐츠 홍보에 활용한다고 한다는데 먼저 부끄러운 포경의 과거를 반성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남구청은 지난 18일 `장생포 돈을 물고 있는 개` 캐릭터를 특허청에 출원 신청했다고 밝혔다.


남구는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옛마을 입구의 `돈을 물고 있는 개` 조형물을 캐릭터화함으로써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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