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과 울산박물관이 공동 주관하는 사계(四季)콘서트 첫 무대로 따사로운 봄 햇살과 울산시립무용단의 아름다운 춤, 그리고 신명나는 국악이 어우러지는 <봄, 왕의 뜰>을 오는 11일 오후 2시 울산박물관 중앙 정원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울산시립무용단 홍은주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고,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소영 소리꾼이 재치있고 입담 넘치는 진행으로 함께 한다.
가곡 태평가의 선율을 높게 이조해 맑은 음역에서 연주하는 `청성곡`으로 출발하는 `봄, 왕의 뜰`은 ▲판소리 `흥부가` 중 `박타는 대목` ▲거문고 음율에 왕비의 정서를 춤으로 담은 `부채현금` ▲옛 선비들의 기품(氣品), 정(情), 흥(興) 등 내면의 심성을 춤사위로 자유롭게 그려낸 `흥취무` ▲경기민요 `뱃노래`에서 따왔으나 선율은 남도의 육자배기토리로 입혀 깊은 맛을 더한 `신뱃노래`등 전통놀이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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