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한국당 黃 대표, 울산 `민생투쟁` 행보
"文 대통령, 조작된 보고만 받지 말고 절망의 민생현장 확인하라"
정부 탈원전 정책도 비판…"세계가 인정한 안전 원전 왜 포기하나"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19/05/09 [19:35]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울산에서 민생투쟁 행보를 이어갔다.   김생종 기자


자유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울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절망적인 민생을 현장에서 살필 것"을 요구했다.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울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ㆍ경제실정 백서특위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 앉아서 조작된 보고만 받지 말고 지금이라도 절망의 민생현장으로 나와 보라"고 말했다. 현 정부의 경제 失政 원인을 지적한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남구 한 식당에서 가진 당직자 조찬 모임을 시작으로 하루 동안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오전 8시 남구 대현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對民 봉사활동을 펼친데 이어 11시 30분 북구 매곡 산업단지 내 한 업체 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ㆍ경제실정백서특위 연석회의를 가졌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 청와대 참모들이 세트장에 갇혀 현실을 전혀 못 보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제가 며칠째 `국민 속으로 민생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만나는 사람들마다 너무 힘들다 하고 바꿔달라고 하는 아우성들 하셨다"며 "문재인 정권이 고집을 꺾지 않는 한 이 민생 고통을 해결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경제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언론사 설문조사를 인용하면서 "경제 파탄 책임이 전적으로 이 정부에 있음을 확연히 알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며 "소득주도성장을 수정해야한다고 응답한 경제학자들이 90%를 넘었고, 탈원전 정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5%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도 대통령은 정책수정 불가를 선언하고 좋은 통계를 찾아내 홍보하라는 특별팀까지 만들었다"며 "국민 삶이야 망가지든 말든 눈과 귀를 가리고 속일 궁리만 하는 것이다. 저는 민생대장정을 계속 해나가면서 국민들을 위한 진짜 민생대안을 찾겠다"고 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울산하면 우리나라 최고의 소득수준을 보여주는 도시였는데 지난해 실업률과 인구 유출, 부동산 침체 등 악재가 드리웠다"며 " 제가 3대 악의 축으로 규정한 소득주도성장과 반기업 정서, 포퓰리즘이 울산에서 현실화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이날 회의가 열리기 전 입장할 때 민주노총 등이 구호를 외치며 한국당 반대 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 이 정부가 부채를 가진 민주노총이다. 민주노총 역시 대한민국의 경제를 갉아먹는 또 하나의 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울산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사법중립 위기의 현실도 볼 수 있었다"며 "지난해 울산에서 기획수사, 낙마형 수사가 벌어졌다. 김기현 전 시장이 여기 와 계신다. 이런 현실에 무너진 헌법 가치 위기를 보면서 바로잡는 일에 한국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매곡산단에서 공단 근로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황 대표 일행은 오후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한수원  새울 원자력본부를 찾아 원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수원 노조와 탈원전 반대 단체 등은 이날`탈핵마피아 주체로 졸속 추진하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반대한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신한울 3ㆍ4호기 건설 즉각 재개하라"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황 대표를 환영했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정말 안타깝다. 안 해도 될 시위하게 한 탈원전은 철회해야 한다"며 "원전마저 폐지하면 무엇으로 에너지 공급하나. 탈원전으로 얼마나 많은 노동자가 고통 받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가 인정한 안전한 원전을 왜 포기하나. 안전한 원전을 키워서 전기요금 오르지 않도록 막고 원전이 제대로 역할하는 바른 원전정책을 회복해야 한다"며 "탈원전을 막아내고 서민의 삶을 위해 원전이 이바지할 수 있도록 잘못된 정책은 빨리 고치고 바른 원전정책으로 돌아오길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원전 관련 정책간담회에서도 황 대표는 "우리 원자력 산업은 기술자립화를 넘어 원천기술까지 확보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문재인 정권의 초헌법적이고 탈법적인 탈원전 정책으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위기여서 정말 걱정"이라며 "국가경제는 물론 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정책을 이념적 시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참으로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탈원전 정책을 성토했다.

 

황 대표는 이날 울산 중구 성남동 젊음의 거리 일대와 중앙시장을 차례로 방문해 청년들과 상인들을 만나 민심을 청취하는 것으로 PK 순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차량 편으로 오후 6시 경주로 이동했다.


한편 황 대표는 전날 저녁 울주군 언양읍 평리 다개 마을 회관에 도착, 마을 주민들의 민심을 청취한 뒤 그곳에서 1박했다. 황 대표는 7일에도 경남 거제 마을 회관에서 잠을 잤다. 대장정 출정식에서 그가 밝힌 `민생 숙식`을 실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지난 7일 오전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열린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출정 기자회견에서 "가는 곳이 어디든 끼니때가 되면 지역주민과 함께 한 끼 밥상을 하겠다. 마을회관이든, 경로당이든 재워주시는 곳에서 잠을 잘 생각이다"라고 했었다.     정종식 기자

성실하게 진실하게 담대하게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9/05/09 [19:35]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