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불전함에서 현금을 훔친 내외국인 3명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지난 10일 전국 사찰을 돌며 법당 내 불전함에서 금품을 훔친 A(35)씨 등 중국인 2명을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A씨 등은 지난 3월 23일부터 5월 3일까지 부산과 서울, 경남 등 전국 유명 사찰 17곳을 돌면서 법당 내 불전함에서 현금 36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관광 및 취업비자로 입국한 이들은 전국 사찰을 돌면서 1명은 망을 보고 나머지 1명이 불전함에서 현금을 훔쳤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CCTV영상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을 추적해 검거했다. 사상경찰서도 사찰 법당 내 불전함에서 현금을 훔친 B(39)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B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2시 20분께 사상구의 한 사찰 법당에 들어가 불전함에서 현금 80만원을 훔치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11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을 분석해 B씨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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