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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기원, 금속-유기 골격체 합성 성공
충격파 흡수재료ㆍ인공 근육 등서 사용될 전망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9/05/12 [18:52]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자연과학부 최원영 교수팀이 금속과 유기물로 이뤄진 구멍이 많은 구조체인 `금속-유기 골격체(MOF)`를 합성하고 음성 푸아송 비(NPR)의 특성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음성 푸아송 비를 가진 물질은 충격파 흡수재료나 센서, 인공 근육 등에서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라 이번 연구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 내용은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의 자매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지난 10일 게재됐다.


푸아송 비는 물체에 힘을 더할 때 수축하거나 팽창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물체에 압력을 가했을 때 그 방향과 수직인 쪽으로 팽창하므로 푸아송 비를 계산할 수 있다.


그런데 몇몇 독특한 물질은 압력이 가해진 방향의 수직인 쪽으로 수축하는 특징을 보인다.


푸아송 비를 가진 물질과는 반대로 작동하는 것이다. 이것을 `음성(Negative) 푸아송 비`의 특성이라 한다. 기존 음성 푸아송 비의 특징을 가진 모델은 수학적 계산으로 연구됐다.


그 이후 다양한 모델을 기반으로 제올라이트나 고분자 등에서 음성 푸아송 비의 특성을 확인했다.


이 물질들은 다양한 구조적 특징을 보였는데 이 중에는 내부 구조 배열이 회전(rotation)하는 형태도 있었다. 최원영 교수팀은 이런 `회전 모델`을 유연한 고체 물질에서 구현해 음성 푸아송 비를 갖는 MOF를 합성했다.


제1저자인 진은지 UNIST 화학과 박사과정 연구원은 "음성 푸아송 비의 특성은 구성성분이나 크기가 아니라 내부 구조의 배열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음성 푸아송 비의 특성을 갖는 회전 모델을 자기조립 고체 물질에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팀은 새로 합성한 MOF(UPF-1)에서 음성 푸아송 비의 특징이 나타나는 원리도 규명했다.
이 물질에는 경첩처럼 접히는 구조(Hinged Point)가 있어 이를 중심으로 내부 구조의 배열이 변한다. 그 결과 회전 메커니즘을 토대로 물질이 수축ㆍ팽창하면서 음성 푸아송 비의 특징을 보이는 것이다.


진 연구원은 "회전 모델을 가진 물질은 외부에서 자극이 주어지면 힌지 포인트를 중심으로 내부 구조가 변하면서 빈틈없이 모이거나(수축), 힌지 포인트만 접촉한 채 모두 떨어진다(팽창)"며 "이번에 새로 합성한 UPF-1 또한 회전 모델을 기반으로 외부 자극(온도)에 따라 회전하면서 구조가 변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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