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지난해 유기동물 입양 및 기증 비율이 울산 지역 구ㆍ군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북구에 따르면 지난해 유기동물 통계 결과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되는 유기동물뿐만 아니라 보호기간이 종료된 개체를 동물보호단체 및 민간시설에서 임시보호 및 재입양하도록 하는 기증을 포함한 비율이 43%였다.
이어 자연사가 17%, 안락사가 17%, 반환(소유자 인도) 10%, 보호중인 개체가 13%였다.
지난해 구조된 북구의 유기동물은 모두 388마리로, 개 260마리, 고양이 127마리, 기타(토끼) 1마리로, 개가 67%, 고양이가 33%였다.
북구는 지난 2011년부터 지역 동물병원 등 3개 동물보호센터와의 협력으로 유기동물 신속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기동물을 신고하게 되면 지정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구조와 치료, 위탁보호를 하게 되고 대형견의 경우 울주군 온양읍에 위치한 울산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하게 된다.
북구는 매월 유기동물 처리 및 실태점검 등 전반적인 사항을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유기동물 보호정책 수립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유기동물 보호를 넘어 유기동물 발생 감소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유기동물 입양문화 확산 등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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