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음초등학교 주을순 교장에게는 퇴임전 마지막 스승의날이라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사진 제공 ^ 야음초등학교)    © 편집부

제38회 스승의 날을 맞아 15일 울산지역 일선 학교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온양초등학교는 이날 사제지간 수족구 대회를 가졌다.

학생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스승의 날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 보며 사제지간의 스포츠 경기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질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다.
이 대회를 위해서 전교자치회장, 학년부장교사, 체육부장교사, 교감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함께 참여하는 자율적인 대회가 됐다.

학생 2팀, 교사 2팀이 참가해 최고 수족구팀의 자리를 놓고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학생들은 온양초 인성실천 우수스포츠클럽 `손발이 척척` 구성원으로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서 민주시민역할을 배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친구들이다.

진장중학교 우리고장 탐구여행 동아리는 학교 재량휴업일로 교사와 학생 총 18명이 참석해 사제동행 우리고장 탐구여행을 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사제 간, 친구 간, 선후배간의 소통을 통해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배우고 우리 고장을 탐구하며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우리고장 대표하는 장생포고래문화마을에 방문해 울산에 대한 고래의 역사를 체험했으며 또한 고장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동영상으로 담았다.

또 울산함을 방문해 함정의 역사적 가치를 기리고 국가 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장생포 옛 마을에서는 옛날 교복을 입고 마을을 거닐면서 교사와 학생간의 서로의 시대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화합과 소통의 활동도 함께 했다. 야음초등학교도 이날 스승의 날을 기념해 청소년단체와 함께하는 특별한 스승의 날 행사를 열었다.

야음청소년단체 학생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감사카드를 나누어주며 존경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했다.
며칠 동안 연습한 스승의 날 노래를 부르며 선생님과 학생 모두가 활짝 웃는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감사카드를 전해 받은 전교생들은 저마다 각자의 교실에서 그동안 감사했던 선생님을 떠올리며 따뜻한 마음을 글로 적어 직접 선생님께 전해드리며 따뜻한 포옹을 나누었다. 특히, 이번 스승의 날은 주을순 교장에게는 퇴임 전 마지막 스승의 날이라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42년 동안 오로지 사명감으로 아이들을 지도해오신 주을순 교장은 "마지막 스승의 날에 받은 아이들의 정성어린 감사카드를 평생 못 잊을 것 같다"고 하시며 눈시울을 적셨다.
옥현중학교에서는 합창단이 주축이 돼 작은 음악회를 선생님들에게 선사함으로써 이날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지난 13일 점심시간, 학교 강당에서 옥현합창단과 관현악단, 학생회 등 학생들 100여명이 준비한 무대가 열려 독창곡 `넬라 판타지아`를 시작으로 합창단의 화음이 돋보인 `홀로 아리랑`이 연주됐다. 이에 바리톤 성악가인 남천석 교장이 가곡 `얼굴`로 답가를 하는 따뜻한 무대가 연출됐다.

무대 위 합창단과 아래 관객석의 학생들이 하나로 입을 모아 `스승의 은혜`를 제창하면서 서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된 작은 음악회는 학생들이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전하는 선물이 됐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