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울산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지원단과 함께 신남방 시장을 공략 지원하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4박 6일간 필리핀 마닐라, 베트남 하노이에 동남아 종합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20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2월부터 참가 희망업체를 모집한 후 해외무역관 현지 시장성 평가 등을 통해 11개 업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에는 편도항공료, 사전시장성 평가비, 상담장 임차료, 통역, 바이어 매칭 및 상담 주선 등이 지원된다. 

시장개척단이 이번에 방문하는 베트남은 신남방 지역의 핵심 국가로 동남아시아와 중국ㆍ인도 시장 진출의 교두보이자 거대 인구를 보유한 신흥시장이다. 베트남은 2017년에 이어 2018년 경제성장 추이가 지속되고 있으며 대외교역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관심도가 높은 곳이다.

필리핀은 2018년 기준 수출 대비 수입이 증가하고 있고 제조업에 필요한 원자재와 소비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기업의 수출 기회가 많아 울산 소재 기업 진출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번 사절단은 21일 마닐라, 23일 하노이에서 실시되는 수출상담회와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현지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유망 바이어와 거래처를 발굴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보호무역으로 지역 기업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도 지역 수출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신남방ㆍ신북방 신흥시장으로 전략적 사절단을 보내 기업 밀착형 통상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