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는 22일 2층 중회의실에서 위원장인 곽병주 부구청장, 도시재생 관련 유관기관, 지역 주민과 상인, 문화와 예술 관계자, 사회적경제, 도시계획, 언론, 관계공무원 등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제1차 도시재생위원회를 개최했다.

원도심 등지에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인 울산 중구가 청년CEO창업몰 등 주요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올해 첫 도시재생위원회를 개최했다.

중구는 22일 2층 중회의실에서 2019년 제1차 도시재생위원회를 열어 지역 내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현황과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다양한 자문을 받았다.

이날 첫 도시재생위원회의에는 위원장인 곽병주 부구청장을 비롯해 도시재생 관련 유관기관, 지역 주민과 상인, 문화와 예술 관계자, 사회적경제, 도시계획, 언론, 관계공무원 등 총 14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논의된 안건은 현재 도시재생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거나, 추진 예정인 중앙동과 학성동의 주요 사업들이다.

현재 중구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적극적으로 대응, 2016년 중앙동 도시재생사업을 시작으로 2018년 학성동 도시재생사업, 2019년 병영2동 도시재생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과 국ㆍ시비 확보를 통한 생활SOC 인프라 구축에 힘써 왔다.

중앙동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원도심 강ㆍ소(强ㆍ小)경제로 울산, 중구로다(中具路多) 실현`을 목표로 2020년까지 국ㆍ시비 등 185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원도심 일원 34만8,000㎡부지에 대해 4개 단위, 13개 세부 도시재생사업을 벌이고 있다.

학성동은 `군계일학, 학성`을 주제로 오는 2021년까지 전체 14만5,000㎡ 부지에 국ㆍ시비 등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3개 단위, 10개 세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정부의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에 선정된 이후 국ㆍ시비 등 100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 병영2동은 3만5,700여㎡ 부지에 대해 3개 단위, 7개 세부사업으로 도시재생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구는 이 가운데 이날 중앙동과 학성동의 도시재생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이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자문을 받았다.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중에는 방치여관을 활용해 청년들에게 창업공간을 지원하는 `청년CEO창업몰`과 `옥상공간 활성화 사업`, `도심형 문화공간`, `울산읍성 이야기로 쉼터공간` 등의 조성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들었다.

방치여관활용 청년CEO창업몰 사업은 원도심 골목길에 방치된 여관건물을 매입해 청년창업지원공간 1개소를 조성하는 것으로, 도시재생 거점공간으로 조성해 상권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말 보상을 완료한 뒤 현재 건축물 안전진단과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8월부터 리모델링을 실시해 올 연말부터는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방치여관활용 옥상공간 활성화 사업은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와 평생학습관 등 2개 공공건물 옥상을 건물의 성격과 테마에 맞게 휴게, 전시, 교육공간 등으로 조성해 건물 내부로 탐방객을 유입하고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진행됐다.

도심형 문화공간 조성은 태화서원과 구 울산역 관사를 등 도심 블록내부에 방치된 역사자원과 근대문화유산을 매입해 역사ㆍ문화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으로, 현재 공간활용계획을 수립하거나 부지매입에 나선 상태다.

울산읍성 이야기로 쉼터공간 조성은 원도심 읍성길 가운데 쉼터공간을 조성해 탐방객의 휴식을 도모하고 역사성 함양을 통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이달 중으로 부지 보상을 완료하고, 매장문화재 조사 후 실시설계를 발주해 11월쯤 착공할 계획이다.

학성동의 경우 `학성 커뮤니티 키움센터`와 `학남시니어센터`, `안전한 학교 가는 길` 등의 조성사업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학

성 커뮤니티 키움센터 조성은 55억원을 들여 학성동 행정복지센터 건물을 신축해 주민자치센터와 드림스타트 센터, 권역별 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다문화가정지원센터와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등을 담은 행정 복합문화센터를 만드는 사업이다.

현재 부지 매입을 모두 마치고, 실시설계를 발주할 예정이며, 학성동 행정복지센터의 임시 이전 후 11월쯤 착공해 내년 8월 준공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학남시니어센터 사업은 학남경로당을 커뮤니티공간으로 만들어 학성새벽시장과 연계해 노인들의 경제적 활력증진을 위한 공동작업장을 운영하고, 마을일자리사업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됐다.

안전한 학교 가는 길 조성은 옥성초등학교 일원의 통학로 인도 설치를 통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기존 거주자우선주차제 폐지로 인한 주차면수 확보를 위해 공영주차장도 조성하는 사업이다. 중구는 이날 위원들에게 이들 사업에 대한 다양한 자문을 받았으며, 이후 이를 반영해 사업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향후 중구 지역에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도시재생위원회 제안된 의견들을 사업추진에 반영해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게 주요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