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역 중소자동차 부품업체 지원대책을 마련한다. 오는 6월말 까지 실태조사를 마치고 연말까지 지원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 구도가 급격하게 변화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존 울산 자동차 부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실태를 조사ㆍ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한다고 울산시가 22일 밝혔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배출가스 규제 강화, 정보통신기술(ICT) 발달, 공유경제 확산 등으로 수소차ㆍ전기차ㆍ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로 급변하는 추세다.
울산지역 부품기업도 대부분 내연기관 중심이어서 미래 자동차 부품 전환에 따른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오는 6월 말까지 자동차 부품기업 400여개를 대상으로 울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진행한다. 조사는 기업의 일반현황과 공급체계, 연구역량, 미래 자동차 전환계획 등을 현장 방문, 전화, 우편 등을 통해 실시한다.
울산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연말까지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해 부품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또 기업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는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도 담는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그동안 그린 자동차 부품실용화 및 실증사업, 자율주행차 제작 및 부품개발, 초소형 전기차 산업육성 실증사업, 미래 자동차 종합 안전시험장 구축 및 고 안전 부품개발사업 등을 통한 자동차 부품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첨단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부품기업이 친환경차ㆍ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 발굴하고 기술개발, 해외판로 개척 및 전문인력 양성 지원 등을 통해 자동차 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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