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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유튜브 세상
 
박정관 굿뉴스 울산 편집장   기사입력  2019/05/23 [17:33]
▲ 박정관 굿뉴스 울산 편집장    

유튜버에 뛰어든 지 곧 한 달이 된다. 그야말로 `초보 유투브`인 셈이다. `선배 유튜버`들이 올린 영상을 챙겨 보며 수시로 쉼 없이 공부를 하고 있다. 처음 영상을 제작할 때 "10분짜리 영상 한편을 만드는데 10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니, 뭐가 그리 오래 걸리나`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직접 해보니 아닌 게 아니라 그 만큼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유튜브 촬영을 위해 나름대로의 전문 스튜디오를 꾸미고, 조명과 영상장비를 준비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치며 그냥 대본대로 읽는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우선 대본도 준비하는 시간이 적지 않게 소요된다.

 

설사 대본이 준비됐다 하더라도 음성의 높낮이 등 발성의 여러 요소를 이모저모 살펴야한다. 게다가 영상을 편집하려면 녹화한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열어서 꼼꼼하게 살펴야 하고, 영상의 색상의 질이 좋은지 나쁜지도 선택해야 하며, 제목과 자막도 달아야한다. 또 어떤 콘텐츠로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내야 구독자들이 생기고 그 영상을 시청할지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


성장일로에 있는 유튜브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울산지역 뉴스브리핑과 사투리 코너, 직접 만든 음식을 배달해주는 행복한 밥상 등 독특한 개성이 담긴 영상을 제작하려고 무진 애썼다. 한 달 정도 경험해 본 결과 일단 외연을 넓히는 동시 다발적 전략보다 최소한 50~100개 정도의 영상을 만들어 내보낸 뒤 시청자들이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전략을 바꿨다. 어느 정도 자본이 투자되고 가용 인력을 쓸 수 있다면 여러가지 전략을 펼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 홀로서기로 스타트라인에서 곧장 떠나야한다면 자신이 잘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고, 시장성이 있는 것이 어떤 것인 지부터 따져보는 게 좋다. 기독교 유튜버의 깃발을 올린다고 가정하자. 현재 우리나라에는 개신교 신자가 1천만 명을 손꼽는다. 교회만 해도 5~6만개를 헤아린다. 그리고 유수의 기독교방송 매체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작 한 사람의 이름으로 영상을 송출하며 도전장을 내민다는 게 가능할까. 그에 대한 대답은 `가능하다`이다. 이를 위해 우선 기독교 방송 매체뿐만 아니라 일반 방송이 종편까지 생겨 포화상태를 넘어선 현재에 왜 개인영상을 올리는 유튜브가 대세가 되었을까를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요즘 일반 시청자들은 어떤 정해진 형식의 틀을 거부한다. 들판의 양들이 좋은 목초지를 찾아 떠돌 듯이 자신의 기호에 아주 적합한 영상을 찾아간다는 게 주요 이유다.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에는 이런 일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될 뿐만 아니라 스마트 폰의 계속적인 진화와 발전 덕택에  이제 바야흐로 동영상의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 것이다, 인터넷이 탑재된 스마트 폰은 이제 누구나 자신이 발 딛고 있는 현장의 생생한 동영상을 찍어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 뉴스의 긴급 속보에서 스마트 폰으로 방송국에 영상을 전송해 현장의 소식을 바로 전파하는 것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현재 유튜브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영역은 K팝으로 불리는 아이돌 가수의 영상이다. 그 외 200만 구독자의 길거리 노래방도 있고, 뷰티와 패션, 노래, 팔씨름, 먹방, 영화해설, 애완동물 등 모든 영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동길 교수의 영상칼럼은 불과 30편이 제작됐는데도 구독자가 14만 명을 돌파했다. 어유명인이 유튜버가 되면 구독자들은 그 사람에 대한 기대심리로 그 영상을 보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 꾸준히 영상을 시청하면서 그 내용에 공감하게 된다는 것도 유튜브의 마력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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