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23일 과학관 빅뱅홀에서 전 초ㆍ중ㆍ고 및 교육청, 직속기관 교직원의 `울산교육 공보 마인드 향상 연수`를 가졌다. 이날 강원국 교수 초빙해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특강을 실시했다.
강 교수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8년 동안 대통령의 말과 글을 쓰고 다듬었다. 대우그룹회장 연설문을 쓰다가,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행정관 및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재직했다.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의 저자로서 두 대통령으로부터 어떻게 하면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쉬운 말로, 가장 많은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지 직접 겪은 체험담 중심으로 강의를 풀어나갔다.
홍보마인드를 가진 사람의 조직 내 역할과 필요한 역량으로 조직의 입장 설명 등 대변역할, 조직 내 정보의 집적지로서 허브역할, 이해 관계자는 물론 여론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ㆍ파악하는 센스역할, 정보의 공개와 공유, 구성원 간 소통의 매개 및 촉매 역할 등을 강조했다.
보도자료를 쓸 때 신문기사를 가장 많이 참고했고 `가장 기본은 육하원칙에 충실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첫 문장, 리드문은 전체 내용을 함축하며 짧게, 쉽게, 정확하게 써야 한다. 본문은 한 장으로 끝내고, 더 할 말은 첨부문서로 처리한다. 글이 쉬우려면 문장 길이가 짧고 구조가 단순해야 한다`등 기본적이지만 놓치기 쉬운 내용 등을 안내했다.
한편, 강연에 참석하지 못한 더 많은 교육가족을 위해 `강원국의 글쓰기` 영상 인터뷰 내용을 제작해 울산교육청 SNS 등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울산교육청 강진석 공보담당관은 "홍보를 신문이나 방송 매체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매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 그런 점에서 개인의 글쓰기 역량을 키우는 것은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주기적 연수 기회 제공으로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