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09~2018년 10년 간 3천26건의 식중독 사고로 6만9천100명이 병원 신세를 졌다.
식중독 사고는 초여름인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9월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음식물이 쉽게 부패하는 탓이다. 10년 간 월별 사고 건수는 8월이 358건(환자 1만2천208명)에 이른다. 뒤이어 6월 319건(8천936명), 9월 317건(1만816명), 5월 294건(7천554명), 7월 293건(4천940명), 10월 233건(3천502명), 4월 255건(5천892명) 등의 순이다.
식중독 사고 발생지는 음식점(1664건ㆍ1만6729명), 학교(401건ㆍ2만8042명), 학교 외 집단급식소(202건ㆍ7219명) 등의 순으로 높았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 곳일수록 피해자 수가 급증하는 것이 확연히 알 수 있다.
식중독 사고의 원인은 `병원성 대장균`(1만8719명)이 가장 많았다. 연간 대비 5~9월 환자 발생 비율은 91.7%나 된다. 행안부는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에는 식중독균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음식물을 항상 냉장ㆍ동 보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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