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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쿠리 선생>환희 - 당근을 위해서
 
김순애 한국실버레크레이션 교육원 원장   기사입력  2019/05/27 [16:16]

 달려가고 있다. 내가 가야 하는 곳을 향해서 달리는 동안 경주장에서 달리고 있는 경주마가 생각났다. 열심히 달리는데 왜 달리는지 알고 달릴까? 그냥 주인에게 충성하기 위해 달려야만 하는 걸까? 채찍질을 당하면서도 주인에게 충성을 맹세했기에 달려야만 합니다. 도착하면 주인의 달콤한 당근의 상이 있겠지? 경주마는 당근을 위해서, 충성을 위해서, 달리고 또 달린다. 나는 오늘도 달린다. 내게도 당근을 주는 주인님이 있다. 아마도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등을 토닥여 주실 그분. 지금의 먼 이동 거리가 채찍질 같지만 그래도 달린다. 당근을 위해서 주인에게 충성을 위해서 그리고 내 마음에 주인이신 그분도 잘했다 칭찬하며, 멋진 레쿠리 선생이라는 당근을 주셨기에 나는 오늘도 달린다.

 


 

 

▲ 김순애 한국실버레크레이션 교육원 원장    

1년에 200회 이상 행사를 하고 200회 정도의 강의를 합니다. 늘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나만의 파라다이스, 보물섬 같은 실버 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만날 때마다 주름진 얼굴에는 미소의 분칠을 해주고, 입술에는 호탕한 웃음의 루즈를 발라주고, 마지막 남은 열정을 가지고 서로를 배려하며 손잡을 수 있도록 그 거친 손바닥에 꿈을 쥐여주는 일을 합니다. 이 일을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늘 한결같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우찌 이리 이쁘노. 우리 예쁜 레쿠리 선생." 실버 친구들이 저를 `레쿠리 선생`이라 부르는 것은 레크리에이션이라는 말이 잘 되지 않아서입니다. "선생님, 말이 너무 길어요. 그냥 레쿠리 선생이 좋아요."라고 말씀하십니다. 10년 동안 예쁜 레쿠리 선생이라 불리면서 저에게도 새로운 꿈과 비전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 등지는 날까지 즐거워하며 좋은 세상 나들이를 잘 마칠 수 있도록 그분들을 도와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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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27 [16:16]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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