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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선진국 쓰레기`와 전쟁 중…외교갈등으로 격화
 
편집부   기사입력  2019/06/02 [15:33]

"우리는 선진국의 쓰레기 하치장이 아니다. 도로 가져가라!"


전 세계 폐기물의 전반 가량을 수입하던 중국이 플라스틱, 폐지 등 재활용품 수입을 중단하면서 갈 곳을 잃은 선진국 쓰레기들이 동남아시아로 몰리자, 동남아 국가들이 선진국과의 쓰레기 전쟁에 나섰다.


미 CNN방송 및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5월 28일 쿠알라룸푸르 서쪽 클랑항에서 불법 반입된 플라스틱 쓰레기 450t이 담긴 컨테이너 10개가 발견됐다며, 이를 본국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요비인 말레이시아 에너지ㆍ과학기술ㆍ환경ㆍ기후변화부 장관은 이날 클랑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진국들이 우리나라에 쓰레기 보내는 것은 불공정하고 미개한 행위"라며 더이상 말레이시아로 쓰레기를 보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요비인 장관은 "말레이시아는 세계 쓰레기 하치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선진국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가 돌려보내려는 450t에 이르는 쓰레기는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방글라데시,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10개국으로부터 밀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찬 컨테이너 5개를 스페인 본국으로 돌려보낸 바 있으며, 현재 또 다른 컨테이너 50개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최종적으로는 3000t의 쓰레기가 반환될 가능성이 있다. 요비인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영국의 한 재활용 회사가 지난 2년 동안 5만t 이상의 1000개의 컨테이너에 담긴 플라스틱 폐기물을 자국으로 수출했다고도 밝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7월까지 주요 국가에서 말레이시아로 반입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71만t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3배 이상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에 플라스틱 등 재활용 쓰레기가 몰리는 것은 전 세계 쓰레기의 절반 가량을 수입해가던 중국이 지난해 1월부로 자국의 환경 개선을 이유로 폐플라스틱 등 쓰레기 수입을 중단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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