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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회> 희망 쌓아 올리기
 
하송 시인   기사입력  2019/06/04 [15:53]
▲ 하송 시인    

우리나라 요리사 모자(母子)가 글로벌 텔레비전 스타가 됐습니다. 세계 1위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 음식 다큐 `길 위의 셰프들`에 광장시장 고향칼국수 조윤선씨와 포시즌스호텔 중식당 이수환 셰프가 출연한 것입니다.

 

덕분에 노점 손님 80%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조씨의 칼국수를 소개하며 "지극히 평범한 음식을 수준 높은 음식으로 격상시켰다. 그녀의 음식에서는 집이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남편의 사업실패로 빚더미에 쌓였을 때 친정엄마한테 배운 칼국수로 음식점을 운영해서 모든 빚을 갚았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요리학원에 보내면서 뒷바라지를 해서 함께 성공을 한 것입니다. 구독자 수 88만 명에 이르는 유튜버로 70대의 박막례 할머니가 있습니다.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가 할머니의 채널을 두고 `가장 영감을 주는 채널`이라고 극찬을 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유튜브 CEO 수잔 워치스키가 할머니를 만나러 한국을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구수한 사투리와 꾸밈없는 모습으로 일약 스타가 됐지만 2017년 전까지의 삶은 파란만장했습니다. 1947년 2남 4녀 집안의 막내딸로 태어나 이름이 `막례`가 되었습니다. 오빠 둘은 6ㆍ25 때 죽고, 아버지는 딸들에게 공부를 시키지 않아서 결혼할 때까지 집안일만 했습니다. 스무 살에 결혼을 했는데 3남매를 낳은 후에 남편이 집을 나갔습니다.

 

혼자 힘으로 자녀들을 키우느라 파출부, 리어카 장사, 식당일 등 힘든 일을 하면서 고생하는 중에 사기도 여러 차례 당했습니다. 어느 날 할머니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판정을 받자 손녀는 퇴사를 결정하고 할머니를 위하여 호주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여행 중에 찍은 영상을 비롯해서 할머니의 일상생활을 하나둘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의 `치과 갈 때 메이크업`은 이틀 만에 구독자가 18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박 할머니는 세계 각지로부터 초청을 받고 있습니다. 영어를 못하지만 든든한 자신감으로 세계 어느 나라 사람하고나 대화가 잘 통합니다. 이제 글로벌 스타로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까지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손녀와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위즈덤하우스)라는 책까지 펴냈습니다. `전국노래자랑` 서울특별시 종로구 편에 출연한 지병수 할아버지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습니다.

 

손담비의 `미쳤어` 노래로 인기상을 차지했는데,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지병수 할아버지의 `미쳤어` 영상은 치솟는 인기로 200만 조회수를 넘겼습니다. 길을 지나가면 사람들이 "미쳤어~ 어디가?"라고 부른다며 이름이 `미쳤어`가 됐는데 참 행복하다고 합니다. 가수 손담비와 듀엣으로 `미쳤어`를 부르며 소원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KBS1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생방송 전화 연결로 채연의 `흔들려`를 열창했습니다. 또한 김제동의 결혼식 축가를 약속했습니다. 티아라 출신 효민이 자신의 곡 `러비더비`를 언급해줬다며 감사 인사를 보냈습니다. 갑작스러운 관심 집중에 정신을 못 차릴 지경으로 광고계에서까지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가만히 앉아서 오늘의 영광을 맞이한 것은 아닙니다.

 

모자(母子) 셰프는 엄마와 아들이 서로 힘이 되어주면서 각자 자신의 음식 분야에서 적지 않은 시간동안 최선을 다해서 실력을 쌓아올렸습니다. 박막례 할머니는 묵묵히 성실한 삶을 살아오면서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삼 남매와손녀를 멋지게 키워내서 오늘의 영광을 이룬 것입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미혼으로 사업체를 운영하며 큰 성공을 했지만 실패 후에 기초 수급자로 어렵게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살풀이를 비롯한 한국무용을 배우며 즐겁고 건강하게 지내왔습니다. 그러던 중 주위의 권유로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서 그동안 쌓아왔던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오늘 날의 기쁨을 맛보게 된 것입니다. 위의 사례에서 큰 교훈을 가슴깊이 새겨봅니다. 살아가면서 어떤 역경과 맞닥뜨려도 차근차근 희망을 쌓아올리면서 꾸준히 노력하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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