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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寺에서 온 만인편지>마음
 
일운 스님   기사입력  2019/06/20 [15:31]

항상 부끄러움을 알고
청정을 찾고 집착을 여의고
겸손하고 식견을 갖추고
청정한 삶을 사는 것은 어렵다.
廉恥雖苦 (렴치수고)
義取淸白 (의취청백)
避辱不妄 (피욕불망)
名曰潔生 (명왈결생)
But  life  is  hard  to  live  for  a  modest  man,  who  always  looks for  what  is  pure,  who  is  disinterested,  quiet,  spotless,  and  intelligent.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 일운 스님    

어느 수도자에게 친구가 한명 있었다. 그의 이름은 장조류 그에게 나눔과 봉사의 삶을 실천하라고 권할 때마다 그는 수도자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나도 그럴 생각이네. 하지만 세 가지 중요한 일이 남아 있어서 그것만 해결되면 바로 시작할 것이네." "그 세 가지 일이 무엇인가?" "첫째는 지금 하는 일로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되는 것이고, 둘째는 아들 딸 모두 혼인시키는 것이고, 셋째는 이들이 출세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네." 그런데 어느 날 그 친구의 부고를 받았다. 물론, 생전에 약속했던 세 가지를 이루지 못한 채 눈을 감고 말았다. 수도자는 그 친구의 영전에 다음과 같은 조문을 지었다. 나의 친구여! 좋은 일 권할 때마다 세 가지 일을 마친 후에 한다고 했지 염라대왕 그분도 참 배려 없는 양반이네. 세 가지 일을 다 마치기도 전에 끌고 갔으니. -「언젠가는 지나간다」에서 참고-
시간은 이와 같이 당신을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흘러간 시간 또한 되돌릴 수는 더더욱 없습니다. 숨을 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의 시간을 놓치면 내 인생 전부를 놓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선행과 봉사는 지금 마음을 내었을 때 조금씩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내 인생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하는 것임을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지극히 감사한 마음 담아 기쁨이 충만하고 자비로운 말을 곱게 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명하고 고요한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불영사의 아름다운 겨울 풍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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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20 [15:31]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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