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울산 공교육 모델 만들고 미래 열어가는 교육에 박차
"울산교육회의ㆍ마을교육공동체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 만들어"
울산 처음 혁신학교 9개 지정ㆍ운영
9월 고3부터 무상교육 시행 예정
초ㆍ중등 의견수렴 후 교습시간 조정
청렴시민감사관제 시민 직접 감시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9/06/24 [18:26]

 

▲노옥희 교육감은 지난 20일 본보인터뷰에서 "울산교육회의와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부

제8대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울산 공교육의 모델을 만들고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 교육감은 "울산교육회의와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최초 여성 진보 교육감으로 앞으로 남은 3년간의 교육현안을 들어봤다.

 

▲제8대 울산시교육감으로 취임하신지 1년이 되었는데 그동안의 소회를 말씀해 주신다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울산 시민들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진보교육감을 선택했다.
그동안 불신으로 실추되었던 울산교육의 청렴도와 혁신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시민들의 바람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교육혁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으로부터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하고 이를 위해 지난 1년은 교육계의 신뢰 회복으로 변화를 이끌어 가고자 노력했다. 


학생, 학부모, 교사를 포함한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비전과 `삶을 가꾸는 학교,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만들기 위한 기반조성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교육현장의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실현을 위해 중점으로 추진하는 실적은 현재 어느 정도로 진행되고 있는지?


`울산 교육의 신뢰 회복`과 `교육환경 변화를 위한 기반 조성`으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교육` 이행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둔 정책은 교육복지라고 할 수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이었던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낮추고 교육복지를 확대했다.
취임과 동시에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확대했다.
초ㆍ중ㆍ고 친환경 무상급식, 초등학생 학습준비물비 지원액 상향, 초등 4학년 치과주치의제 운영, 초ㆍ중학교 수학여행비 지원, 중ㆍ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화장실 개선 등  학생 편의시설 등을 확충했다.


이러한 교육복지 확대로 학부모 부담을 대폭 낮추는 성과를 가져왔다. 오는 9월에는 고등학교 3학년부터 무상교육도 시행예정이다.
또한, 울산교육 청렴도 제고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공익제보센터 운영, 원스트라이크아웃제 시행 및 청렴시민감사관제 운영, 시민참여예산제 확대 등을 했다.
만년 꼴찌였던 울산교육청 청렴도가 개선되어 중위권 수준으로 올라왔고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학생중심수업으로 미래 역량을 키우고, 학교자치로 혁신교육을 하고 있다.
획일적인 강제 방과후학교ㆍ야간학습 폐지로 자기주도적 배움 문화를 조성했고 느린 학습자를 위한 기초학력책임보장을 위해 두드림학교를 전 초ㆍ중학교로 확대 운영 중이다.


창의융합인재교육을 위해 미래성장 체험형 메이커교육센처를 구축하고 올 12월에는 울산시학생교육문화회관 개관도 추진 중이다.
학생 자치활동 강화를 위한 학생참여예산제 운영,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교육을 위해 단위학교 원탁 토론실 환경 구축, 울산형 혁신학교인 서로나눔학교를 운영 중이다.


지역과 시민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활성화했다. 
월 2회 열린 공간에서 시민들 누구나 교육감을 만나 교육현안을 토론할 수 있는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학부모, 학생, 행정실장, 학교관리자등 교육주체가 참여하는 원탁토론 정례화, 울산교육회의와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만들어가고 있다.


교육정책과 행정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통해 교육주체와 소통하여 함께 만드는 울산교육을 만들어가고 있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당초 생각했던 중요한 사안들은 대부분 조기정착이 어느 정도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학교업무정상화를 위한 정책들이다.

 

▲교육감께서는 당선되신 이후 가장 중요한 과제로 혁신교육을 정착시키는 것이라 꼽으셨다. 이제 1년이 경과되었는데 지금은 자리를 잡았다고 보시는지? 


지난 1년간 혁신교육추진단을 발족하고 울산에서 처음 혁신학교 9개를 지정ㆍ운영하고 있다.
학교와 마을, 교육청과 지자체가 교육의 주체로서 함께 협력하는 지역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생각한다.


향후 혁신학교의 성장 발전을 통해 울산 공교육의 모델을 만들고 혁신교육지구 지정,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통해서 삶을 가꾸는 학교,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현재 울산지역 고등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자율화로 하고 있는데 그로 인해 학부모의 불만이 높은데 학원 및 교습소의 교습시간을 조정할 의사는 없는지?


공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정규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밀도 있고 질 높은 수업을 받고, 방과후에는 자유롭게 선택해서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대학도 다양한 체험을 통해 70~80% 수시로 가야하기에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해서 자기의 적성과 관심 분야를 찾을 시간을 주는 것이 변화하는 시대에 올바르게 대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늦게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다음 날 정규 수업시간에 졸고 있다면 역효과이다.


현재 학원교습시간을 초ㆍ중ㆍ고 오전 5시부터 밤 12시로 늦은 시간까지 허용하고 있다.
학생의 교육과정이외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선택권 보장과 과도한 사교육비 근절 및 학생 건강권 보장을 위해 고민중이다.


초ㆍ중ㆍ고등학교별 교습시간을 다르게 적용ㆍ시행하고 있는 타 시ㆍ도교육청의 실태를 파악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교습시간을 향후 조정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만의 특별한 시책이나 자랑할 만 한 점은?


시민들 누구나 교육감을 만나 교육현안을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할 수 있다.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학부모ㆍ학생ㆍ행정실장ㆍ학교관리자 등 교육주체가 참여하는 원탁토론 정례화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만들어가고 있다.


교육정책과 행정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통해 교육주체와 소통하여 함께 만드는 울산교육으로 신뢰도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참여예산제 도입으로 학생들 스스로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청렴한 교육행정을 위해 원스트라이크아웃제와 청렴시민감사관제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감시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누구나 손쉽게 비리를 제보할 수 있는 공익제보센터도 만들었고 중위권으로 진입한 청렴도도 전국 최상위를 확보하겠다는 약속도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
그 외에 수요자 중심 공간 제공을 위해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던 대학진학정보센터, 취업지원센터, 진로상담센터, 학부모 지원센터를 접근성이 좋은 울산교육청 1층에`교육정보드림센터`로 통합하여 운영한 점이다.


울산교육청에서는 3월 병영초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현판식 및 QR코드 부착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계의 항일독립운동을 발굴하여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스승의 날을 맞아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일제강점기 교육자 성세빈 등 5명을 참스승으로 선정했고, 6.10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울산초에 현판 설치, 10월에는 독립운동의 중심지였 동구 보성학교에 표지판 설치, 11월 에는 언양초에 표지판 설치를 해 공적을 널리 알리고 역사교육체험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남울주 지역 (온산ㆍ온양) 에는 단설유치원이 단 한 곳도 없는데 추진할 의사가 있는지?


울산교육청은 공립유치원 취원율 확대로 유아교육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공립유치원 신ㆍ증설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현재, 남울주(온산ㆍ온양읍) 지역의 연도별 유치원 취학 대상 유아 수 현황을 보면 2017년부터 유아수가 계속 감소를 하고 있다.


2022년에는 2019년 기준 유아수가 519명이나 감소되어 공립유치원 설립에 필요한 수요가 없어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울산 학교 구성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은?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취임 1기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비전 실현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울산 공교육 정상화를 통해 개인별 수준에 맞는 교육을 시키고 학생을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생각하여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앞으로도 열린 교육감으로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하여 변화해 나가도록 하겠다.
울산시민이 울산교육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교육감실 문을 활짝 열고 소통할 것이다. 혁신적인 울산교육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하여 주길 바란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9/06/24 [18:26]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