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집값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이 10일 발표한 '10월 중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집값은 10월에 0.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울산지역은 0.2% 올라 대조를 이뤘다.
이와 같은 상승은 10월 들어 울산지역 분양이 늘어난데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공단 직원 등 안정적인 수요층이 있어 그나마 다른 지역보다 경기가 위축되지 않았기에 가능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동산 관계자들은 건설교통부가 9일 울산을 포함한 지방 6곳 투기과열지구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분양계약후 1년 경과시까지’ 완화키로 한 데 따른 집값 상승요인도 사실상 큰 관계가 없으며, 당분간 국립대 신설 부지 확정 등과 같은 큰 이슈도 기대할 수 없어 집값 상승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하락폭은 서울 -0.4%, 부산 -0.2%, 대구 -0.1%, 인천 -0.6%, 대전 -0.4% 등이었으며 광주가 0.9%로 울산과 함께 올랐다.
한편, 전세값도 전국적으로 10월 한달간 0.4%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사철과 결혼시즌을 맞아 전세수요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하락세는 둔화되고 있는 추세로, 집값 하락폭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지면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9월보다 0.1%포인트 낮은 59.6%로 떨어져 지난 99년 말(59.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지승기자 jsjang@